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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uband1717

20120614 하느님. 감자밭을 짓밟은 닭을 용서해야 하나요? 아니면 응징해야 할까요? 어제 닭이 뭉개놓은 감자밭을 포기하고 다시는 돌아보지 않으려 했는데 오늘...자식이 어찌 되었나...하는 마음에 슬쩍 가보니 뿌리 근처를 다 파놓았고... 흙 속에 달걀만 한 감자가 보이더군요. 헤진 살 틈으로 보이는 부러진 뼈 같았습니다. 흑흑...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다시 흙을 덮어주겠습니다. 모든 게... 제 땅이 아닌 곳에 농사짓겠다고 나선 제 잘못입니다. 용서해주소서... 이제 독립하신 모양입니다. 이리 튀고 저리 튀고... 풀밭에도 열대어가 있습니다. 공기를 헤치고 살살 헤엄치는... 토요일 음악회 준비를 했습니다. 자리 못 잡던 빔프로젝터를 들보에 올려붙였습니다. 에토 선생님이 오셔서 함께 연습하고 모셔다 드렸습니다.. 2012. 6. 14.
20120613 농사일기 우리 고추는 왜 키가 클까...생각해 보았다. 간격이 좁은 탓에 치솟는 것으로 결론. 전업 농군이 짓는 고추는 어깨가 떡 벌어진다. 살생하지 않고 털어주었던 노린재 소탕 작전에 나섰다. 생수병 윗부분을 잘라 거꾸로 꽂아 트랩을 만들고 목초액을 조금 부었다. 한마리 한마리 잡아넣으며 명복을 빈다. 처음 수확한 청양고추. 아직 아린 맛은 없지만 종자의 맛은 살아있다. 점심으로 흡수할 계획. 오늘의 뮤비... LOBO - "Whispers In The Wind" 2012.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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