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gomuband1717 가을이 남기고 간 것들 치통 날 좋다고 정신없이 놀거나 날짜 가는 줄 모르고 일하다가 찾아오는 손님. 슬슬 잇몸이 아파오다가 팍팍 쑤시고 급기야는 콧물감기로 이어지는 적신호. 이제 그만 쉬라는 신호 아닐까요? 치과의사선생님 왈 '담배도 조금 줄이시고 약주는 며칠 끊으시죠...' 그러나... 오늘도 약주 드시러 손님 오십니다...-,,- Pre겨울병 일 보따리를 거의 해치우고 달력을 보니 10월이 며칠 남지 않았더군요. 이 가을에 멋진 로맨스를 만들어 보거나 로맨틱한 영화를 보거나 로맨틱한 곡을 쓰고 싶었는데... 한 가지 다행인 건... 아직 겨울병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낙엽 올해의 첫 낙엽은 남산에서 보았습니다. 뒷산에서도 살살 굴러다니는 마른 이파리들을 보긴 했지만 정말 가을이네...하고 느낀 건 남산 산책로.. 2008. 10. 28. 토끼일기 요새 내 취미는 토끼장 창살에 얼굴을 끼우고 우리 주인인 고무兄을 놀래키기~입니다. 이렇게 하고 있으면 좀 무섭게 보인다고 생각하거든요. 고무兄은 아직 우리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죠. 난 벌써 주인님 별명을 지어서 부르는데...ㅋㅋ 고무兄이 나타나니까 카라가 난리를 치는군요. 기껏 배춧잎이나 사료를 줄 텐데...칫! 왜 카라냐고요? 눈 주위가 시커멓잖아요... 오늘은 고무兄이 우릴 토끼장에서 꺼내려고 하더군요. 카라는 또 뭘 주나 보다~하고 순순히 따라가던데... 저는 앙탈을 좀 부렸죠. 고무兄은 겁이 많나 봅니다. 몇 번 저를 잡으려고 하다가 포기하더군요. 정말 잘 생각한 거에요. 제 발톱이 얼마나 무서운데... 가만히 있어도 먹을 것 잘 주는데 카라는 참을 수가 없나 봅니다. 거참 여자들이란... 결국.. 2008. 10. 25. 새 식구를 맞았습니다 ^^ 그제...열대어 파는 집 앞을 지나다 토끼장 안에 옹기종기 모여 있던 토끼들을 보았습니다. 씩씩한 토끼 한 마리가 이리저리 제 손가락을 따라오더군요. 배가 고픈가?...생각하다가 집에 데리고 가서 같이 살아야겠다...라고 마음을 굳혔죠. 웹에서 토끼 기르는 분들의 이야기를 조금 읽어보고 잠시 포기도 했지만... 오늘 우체국을 다녀오다가 한 살림 분양받아왔습니다. 이 친구는 암토끼입니다...^^ 이 친구는 수토끼죠...형제들과 헤어져서 마음이 아픈가 봅니다. 제가 마당도 없는데 다 키울 수는 없잖아요. 내일 다시 열대어 파는 집에 가봐서 아직 남아있으면 모두 다 데려올까 생각도 해봅니다. 일단 바닥에 신문지 깔고 물도 넣어주고 사료도 조금씩 주었습니다. 오늘은 녹음이 있는 날이라 비상구에 내놓고 수건으로 .. 2008. 10. 23. 세상을 사랑하며 사는 사람들의 소박한 전시회 모든 것을 사랑하며 살기... 가능한 일일까요? 나를 사랑하는 방법도 서툰데 다른 이를 사랑하고 세상 모든 사람을 사랑하며 온 우주를 사랑한다... 사랑하기보다 미워하지 않기를 먼저 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도저히 자신 없는 일이지만 자꾸 그래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모든 것을 사랑하기가 어려운 이유... 어느 천주교 신자분의 자동차 뒤에 붙여져 있던 '내 탓이오!'...란 말... 수긍하면서도 '아니야...니 탓이야!'라고 살아왔으니까요. 서로 탓하다가 지나버린 세월은 누구 탓을 해야 할까요? 아직 수양이 부족한 저로서는 어렵기만 한 일들입니다. 낙원상가에서 인사동으로 가는 길 안쪽에도 작은 골목들이 많더군요. 손수레도 지나기 어려울 것 같은 좁은 골목. 빠져나오니 경인미술관 앞이었습니다... 2008. 10. 16. 이전 1 ··· 402 403 404 405 406 407 408 ··· 43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