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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소나무여행

by Gomuband 2008.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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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를 찾아
2008년 10월 31일
새벽에 일어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비가 좀 굵다~싶게 내리지만
이미 예정된 여행이기에 우산을 받쳐들고 오랫동안 세워두었던 차를 꺼냅니다.
김밥도 몇 줄 사고 천천히 올림픽대로로 들어섭니다.



동해로 가는 길에 휴게소에서 잠시 쉬며 오랜만에 보는 바다를 안아봅니다.



영경묘
삼척의 영경묘를 먼저 찾기로 했습니다.
좁은 길로 접어드니 바로 숲의 향기가 진해지더군요.



영경묘 입구입니다.



소나무숲이 슬슬 펼쳐집니다.



여기도 소나무 저기도 소나무



멋지지요? 곧게 뻗은 금강송들...



소풍가서 보는 소나무들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공기가 맑고 기온이 찬 까닭에 단풍의 색도 진합니다.



늦가을인데 이렇게 작은 개구리가 있더군요...춥겠다...



준경묘
이 친구는 준경묘로 올라가는 길목에서 만났습니다.
비로 축축해진 몸을 말리는듯...



준경묘로 오르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볕이 들지 않는 곳에 묘를 썼을까?~하는 의구심을 안고
꼬불꼬불 오르다 보니 능선에 다다르더군요.



능이 가까워지면 말라버렸던 시냇물이 촉촉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나무가  많기 때문이겠죠.



드디어 능이 보입니다.



울창한 소나무 덕에 그늘이  짙었지만 단풍은 더 아름답습니다.



막강한 위용을 자랑하네요.
이 묘 근처에서 남대문 복원에 필요한 나무를 베어 가기로 했다네요.



평생 볼 소나무를 여기서 다 보는 듯합니다.



눈이 시원하시지요?



능을 내려가는 길...
다람쥐들이 열심히 뭔가 먹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잘 오지 않으니 그저 슬쩍슬쩍 비켜갑니다.



돌틈으로 들어가더니 한 마디 한다.
"빨리 지나가세요..."



차를 세워놓은 곳으로 오니 감이 주렁주렁 열려있더군요.
아까는 못보았는데...



해신당
울진으로 가는 길에 해신당에 잠깐 들렸습니다.
처녀총각에 얽힌 해신당의 전설이 있고 남근조각이 즐비했습니다.



해신당에서 제일 착하게(?) 생긴 조각상입니다.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잘 모르겠더군요...



아침에 벌떡 일어나게하는(?) 술인가 봅니다.



얘네들이 벌떡주 뚜껑이라네요...



봉평해수욕장
울진봉평신라비를 보러가니 신라비를 모셔놓을 기념관 공사가 한창이었지요.
구경도 못하고 근처의 오래 된 비석만 찰칵! 



신라비를 보러 들어가는 길목의 봉평해수욕장
철 지난 해수욕장은 항상 정겹지요.



늦가을의 바다...
아무도 걷지 않은 모래밭...
남자 둘만의 여행길이 괜히 쓸쓸해지는 마음...



신라비로 좌회전하기 직전의 솔밭식당.
아침 식사가 된다고 써있어서 차를 세웠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파주에서 내려오신 부부께서 민박과 함께 깔끔한 식당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솔밭식당-민박 (054)782-3101 017-266-2579 박계순님



아침식사...시원한 올갱이국

* 시간 나는대로 계속 쓰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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