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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uband1717

20200311 - 휴업 17일째 감옥에 가보질 않아서 갇혀있는 괴로움을 모르고 살다가 이번에 아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역시 사람은 사람과 부대끼며 살아야 하나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던 착한 어른이는 이제 밤도깨비가 되어 새벽 3시에 자고 아침 10시에 일어난다. 아침은 커피 한 잔으로 때우고 점심은 밥. 저녁은 또 밥. 자정 즈음 냉동실에 있는 거 아무 거나 꺼내서 요기하고 취침. 얼굴에 살이 붙은 것 같다. 대충대충 살아버릇하면 아주 편한데 언젠가 그놈의 대충대충한테 발목을 잡힌다. 어떤 일이 중하고 어떤 일이 경하다고 딱 잘라서 선을 그을 수는 없지만 이제 나이가 그만큼 들었으면 철이란 것도 좀 드셨으면... 한다. 나만 중한 어른이들이 천지사방 똥물을 튀기고 돌아다니는 모양인데 자라면서 부모 말도 안 들었을 게 뻔하니 욕.. 2020. 3. 11.
20200309 - 휴업 15일째 오빠야가 좀 바빠서 하루 쉬었더니 생난리네. 좀비들 방콕하고 있을 때 오빠야는 널널하게 마실 다닌다. 밤나 남이 가면 따라가고 남이 하면 따라 하지 좀 마라. 주관을 갖고 살으란 말이다. 좀비들은 오빠야가 맛집 투어 가자고 하면 '그거 여기도 있는데 왜 가요?' 한다. 삶의 질이 다른 대답이지. 인생의 경험이 거기까지냐? 쯧쯧...... 평범한 삶은 좋은 거지만 경험 없는 삶을 일반화하면 곤란해. 너네의 아주 나쁜 게 바로 그거야. 한 번도 해보지 않고 무조건 아는 체 하기는. 아무튼... 거의 바닥을 치는 우리나라의 의식 수준. 아무도 이게 답이요 하고 나오질 않는구나. 그 똑똑한 석학들 그 말 많은 분들 다 어디 가셨나? 봄이 오고 있지만 너희 좀비는 봄을 누리지 마라. 뼈가 시리도록 반성하고 다시 .. 2020. 3. 10.
20200308 - 휴업 14일째 마음이 무겁다.오죽하면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병원에 입원하려고 했을까?우리나라에 만연한 '아니면 말고... 헤헤' 하는 것들이야 쳐 죽이면 되지만몸이 아프다는데는 더 할 말이 없다. 거짓말이 통하는 사회는 정말 위험하잖아.살짝 장난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과 거짓으로 도배한 삶을 사는 건 다르지?그렇지?잘 알면서도 매일 거짓말 지어내느라 애쓰는 거 보면 좀비들은 이제 가망이 없는 것 같아. 이게 뭘로 보이냐?이거 된장이야. 애들은 못 먹는 거야. 저리 가서 놀아라.에이 구라 치지 마세요. 거짓말인 거 다 알아요. 이제 좀비들 고향은 양치기 소년소녀의 본거지가 될지도 몰라.앞으로는 무슨 일할 때 고향 이야기가 좀비들 앞을 가로막을지도 몰라.아! 또 하나 있네.왕년에 교회 좀 다녔다는 말도 위험해질 것 같아.내가.. 2020. 3. 9.
20200306 - 휴업 12일째 김영주 일병 사격자세 봐라.군악대에서도 사격 엄청하러 다녀서 화약냄새가 그리울 지경이다. 알간? 300mm포에 맞으면 윗 사진처럼 된다.군대 근처에 가보지 않은 좀비들은 앞으로 나라일에 이러쿵저러쿵 하지 마라.너넨 총 줘도 장전도 못하잖아. 버들강아지는 한창 물이 오르고처녀총각들은 봄 맞을 준비에 가슴이 싱숭생숭해야 하는 때인데 태양의 코로나보다 더 뜨겁고 코로나 맥주보다 더 독한 놈이 사방에 출몰하니정신이 사납구나. 이번 주는 하루 일찍, 새로 환자가 발생한 분당제생병원 옆길을 달려성남공항까지 다녀왔다.하여튼 누구랑 접촉했는지 숨기거나 거짓말하는 인간들 때문에 모두 고생이다.'자수하여 광명 찾자!' 이 구호 잘 알잖아?제대로 말해야 얼른 이 상황이 끝난다니까. 아무래도 4월 4일 사이타마의 음악회는 포.. 2020.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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