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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9

20200425 - 휴업 62일째 며칠 잠 안 자고 이것저것 공부하다 보니 급기야 날짜를 혼동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어제도 일기를 이틀 치 써야 하네... 생각하고 책상에 앉았다가 응? 아직도 25일이야? 뭐가 잘못되었나? 휴대폰을 확인해 보니 25일이 맞더라. 그래서 사진만 골라 놓고 그냥 푹 잤다. 이것 참... 우리가 편하게 사용하는 JPG 파일은 카메라가 처리한 특유의 색감을 보여주지만 사진을 보정할 때 한계가 있다. 촬영 당시의 순수한 정보가 담긴 사진을 담는 RAW 파일로 저장하면 주인님 맘대로 바꾸는 게 가능지만 촬영 당일 피곤한 몸으로 후보정을 한다? 사진이 직업이 아니라면 이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그래서... 귀차니즘이 몰려올 때는 일일이 보정하기 싫어서 용도에 따라 파일 포맷을 바꾼다. 디지털카메라로 찍게 되면서 다.. 2020. 4. 26.
20200403 - 휴업 40일째 매일 이 공부 저 공부 계속하면서 산다. 뭔가 하고 있지 않으면 게을러진 것 같아서 스스로 경계한다. 문제는 공부 과목이 너무 많다는 것. 그래도 그 버릇 덕분에 다양한 정보가 가득 찬 뇌를 갖게 됐으니 잘 된 거지 뭐. 근래 들어 기억 장소와 CPU를 잇는 선이 가끔 느려져서 그렇지 아직 총명(?)하다. 구글 포토에서 오래된 사진을 보다가 몇 장 다운 받았다. 코닥은 디지털 사진에서 필름 냄새가 나게 하려고 했던 걸까? 색이 좋다고 불편함을 감수하고 옛날 카메라를 쓰고 싶은 생각은 없다. 어제 찍은 사진에서도 '사쿠라 칼라필름'시대 같은 냄새가 나니까. 하여튼... 사진 찍기는 놀이이자 공부다. 기술과 예술과 안목과 끼가 잘 버무려져야 자기 것이 나올까 말까. 일단 휴대폰에 달려있는 카메라로 많이 찍어.. 2020. 4. 4.
20200402 - 휴업 39일째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네... 딱 요즈음과 어울리는 말. 날은 아침저녁으로 살짝 쌀쌀하지만 낮엔 진짜 봄이네... 하는 소리가 절로 난다. 이 좋은 날들을 방콕하고 지내야 하는 지구인들. 이참에 생각 좀 많이 하길 바란다. 우리가 지구를 얼마나 괴롭혔는지 말이다. 꽃이 하도 탐스러워서 뚝 따서 먹고픈 생각까지 든다. 해가 잘 드는 곳은 거의 다 활짝 피었으니 다음 주엔 벚꽃잎 날리는 거 찍으러 가야겠다. 바람이 살살 불어줘야 하는데..... 오랜만에 외식.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자정을 넘기도록 시장끼가 없다. 난 식당에서 해주는 맛에 중독된 것 같다. 집에서도 그 맛을 흉내 내어 음식을 만들고 비슷한 맛을 내는 집만 찾아다닌다. 순한 맛의 자연식이에요...라고 쓰인 곳은 그냥 지나감. 밥 먹고 오다 길가.. 2020. 4. 3.
20200401 - 휴업 38일째 어휴... 또 날이 밝았네. 기상 알람을 맞추지 않고 자니까 깜짝깜짝 놀라며 일어나지 않아서 좋긴 하다. 어떤 때는 알람 소리 듣고도 가슴이 두근두근. 어쨌든 오늘은 계획했던 일을 해야지? 대충 점심 먹고 카메라 세팅하고 뒤에 걸어놓은 옷들 치우고 시험 삼아 찍어봤는데 배경이 영 아니다. 너무 복잡해. 뒤가 단순해야 앞에 집중하지. 혼자 중얼 거리면서 찍는 게 쉽지 않다. 연습 많이 해야돼. 일단 영상 두 개 만들어서 보냈다. 쌀값 생겼음. 어제 Takumar 50mm로 찍은 사진 중에 어두운 게 있었는데 오늘 살려서 보니 방충망을 잘 찍어놓았더군. 좋아 좋아. 그동안 비 오실 때는 우산 받치고 찍느라 생쑈를 했었는데 이제 우비만 있으면 된다. 18-55 방수 렌즈를 모셔왔거든. 멀리 진도에서 잘~도착했.. 2020.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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