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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밴드1853

20131007 뒷문 앞에 나무가 한 그루 있습니다. 지반이 좋지 않은 곳에 자라고 있어서 허드렛물이 생기면 듬뿍 뿌려주곤 하는 나무입니다. 아침에 문을 나서니 섬유유연제 비슷한 냄새가 풍기더군요. 킁킁대며 냄새의 진원지를 찾아보니 바로 그 나무가 주황색 꽃을 피웠더군요. 꽃인지 열매인지는 모르지만... 달콤한 향기에 취해 한동안 곁에 머물렀습니다. 오늘의 뮤비... The Jazzmasters - Smooth Groove 2013. 10. 16.
20131006 가을에 먹을 요량으로 심은 상추가 조금 자랐습니다. 스티로폼에 흙을 담아 실내에서 키울까...하다 그냥 밭에서 키웁니다. 솎아내어 옮겨 담아도 되겠지요. 양옆에 심은 아이들(참깨, 샐러드용 채소)은 싹이 올라올 기미가 보이질 않네요. 미리 싹을 틔워 옮길 걸 그랬나 봅니다. 오늘의 뮤비... Oasis - Wonderwall 2013. 10. 7.
20131005 어두움에 익숙하면 밝은 곳에 노출되는 게 점점 두려워집니다. 오랫동안 시간도 가늠할 수 없는 지하 녹음실에서 지내다 아침 해를 맞으며 산 지 3년. 다시 해거름의 아름다움을 맞게 하신 모든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뮤비... Norah Jones - Sunrise 2013. 10. 7.
20131004 친구 집(수내역) 근처에 짬뽕타운이란 짬뽕 전문점이 생겼는데, 메뉴는 탕수육, 군만두, 짬뽕(밥) 세 가지입니다. 짬뽕 면은 제가 좋아하는 꼬들꼬들 스타일 가격은 오천 원 국물은 살짝 들큰매콤형 야채도 푸짐하게 들어갑니다. 바로 튀겨서 내오는 탕수육(小가 만 원)은 바삭함이 살아있고요. 많지 않은 메뉴로 주문받고 바로 조리하는 방식이 손님께 어필한 듯 연일 문전성시입니다. 옛날 짬뽕이 그리운 제게는 조금 못 미치는 집이지만 24시간 영업시간에 점수를 왕창 드립니다. 술을 좀 했기에 짬뽕 한 그릇 속에 넣고 나서는 발길이 푸근하지만 가끔 제게 욕지거리를 하시는 하느님은 도대체 어디로 가셨나... 하늘로 슬쩍 원망의 눈길 보내봅니다. 오늘의 뮤비... Paul Mauriat - Song For Anna 2013.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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