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Life414 난 이런 세상이 올 줄 정말 몰랐다! 화장실 청소 안 하는 사람들을 탓하다 포기하고 도 닦는 마음으로 화장실 청소를 하면서 난 나 말고 다른 사람도 그럴 줄 몰랐다. 시간을 나누어 함께 일하고 여유로움을 자신의 삶에 투자하자는 글을 쓰면서 난 나 말고 다른 사람이 그런 생각을 실천에 옮길 줄 몰랐다. 약하고 지친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자는 말을 하면서 난 사람들을 진심으로 배려하는 사람이 나타날 줄 몰랐다. 나라 꼴이 엉망이 될 때마다 육사 가지 않은 것을 후회하던 내 앞에 총칼을 들지 않아도 세상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몸으로 보여주는 사람이 나타날 줄 몰랐다. 하나님마저 떠나셨다는 농담이 가득한 우리나라에 하늘은 대한민국을 돌보신다는 것을 믿게 해준 사람이 나타날 줄 몰랐다. 난 이런 세상이 생전에 올 줄 정말 몰랐다. 2007. 10. 30. 얼쑤! 변해간다...^^ 시내 나들이를 갈 때마다 지하철을 탑니다. 가장 보기 싫었던 모습이 에스컬레이터 타는 오른쪽에 한 줄로 긴 꼬리를 만든 모습이었는데요. 국가의 가장 소중한 경쟁력인 시간을 좀먹는 괴상한 발상이 만들어낸 엄청난 비효율! 바로 한 줄 서기였습니다. 가끔 공항이나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한 줄 서기에 익숙지 않은 분들이 에스컬레이터 왼쪽에 서 계신 적이 있었는데요. 왜 왼쪽에 서 있냐고 핀잔을 주는 노인도 뵌 적이 있었습니다. 언제부터 우리가 오른쪽에만 서 있었을까요? 선진국에서 혹시 그런 일이 있나 하고 공항에 갈 때마다 유심히 보았는데... 오른쪽에만 서서 올라가는 분들은 없던데요.... 도대체 어디서 보고 배우셨어요? 하하하...^^ 제 기억으론 아마 월드컵을 개최하던 때...부터 였을겁니다. 어느 분이 올린.. 2007. 10. 28. 제발 부탁입니다! 가난은 누구도 구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가난하게 살고픈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가난하게 살 가능성이 있는 일은 아무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런 논리로 세상의 모든 일을 체로 거르다 보면 요즘 같은 세상이 됩니다. 누구나 편하고 귀하고 수입이 좋은 일만 하려는 세상... 하지만... 모두 다 편하고 좋은 일만 하려고 하다가... 우린 대졸미화원이 되려고 애쓰는 현장을 TV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자기 자식 고생시키지 않으려는 눈물겨운 심정을 압니다. 하지만 그 자식이 어떤 재주를 타고났는지 당신은 어떻게 알고 계십니까? 어떤 의무를 부여받고 세상에 나왔는지 당신이 어떻게 알고 계십니까? 동물과 다른 사람이라면... 자기가 좋아하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살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2007. 10. 23. 허상 어느 날 인터넷이란 허상에 빠진 나를 발견하고 다시 추스려 제자리에 데려다 놓으려고 결심을 단단히 했습니다. 손에 잡히지 않는 전기가 만들어 내는 놀음이건만 왜 이리 마음을 단단히 붙들어 매고 있었는지... 일찍 일어나서 메일과 홈페이지를 체크하고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리라...다짐하고 잤는데 또 늦잠을 자고 말았네요. 밖에는 초겨울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습니다. 이제 가을은 자취를 감췄어요. 최저기온이 0도를 향해 빠르게 내려가고 높은 산에는 눈발이 휘날린다는 소식이 들어옵니다. 매년 겪는 철바뀜인데 올해는 유난히 가슴이 시리군요. 이 비가 그치고 낙엽이 우중충한 색으로 거리를 덮으면 남산에 올라보렵니다. 두터운 외투 걸치고... --------------------------------------- .. 2007. 10. 19. 이전 1 ··· 52 53 54 55 56 57 58 ··· 10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