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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4 - 휴업 30일째 중부지방은 지난주부터 꽃이 피어나기 시작했지. 개나리는 갈 때 다르고 올 때 다를 정도였어. 우리 동네는 이제 봉오리가 벌어지네. 오늘로 30일째 휴업. 이젠 덤덤해져서 그러려니 하고 지내지만 나같이 무노동 무임금인 사람들은 슬슬 힘들어질 때가 됐다. 넋 놓고 앉았자니 점점 초라해지는 것 같아서 마실 나섰다. 술이 술술 들어가더라. 카메라 휘둘러서 찍는 놀이 하면서 집에 돌아왔다. 노출 시간을 길게(조리개를 작게) 주고 그림 그리는 느낌으로 하면 되는데 카메라 안 날아가게 꽉 잡아야 돼. 2020. 3. 25.
20200323 - 휴업 29일째 아... 봄바람이 콧구멍으로 들어오는구나. 기분 좋은 냄새가 햇살 타고 미끄러진다. 오늘은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해야겠다. 그래도 밥 먼저 먹고. 누구는 검은색 빨래 흰 빨래 절대 같이 하지 않는다는데 난 그냥 막 해. 좀 섞이면 어때. 당분간 폼 재고 검은 옷 입고 나갈 일도 없구먼. 볕 좋은 곳에 바람 솔솔 부는 곳에서 말리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그런 곳이 없다. 시골에 있을 때 그런 건 좋았어. 기타란 애들은 엄청 민감해. 보살펴 주지 않으면 삐쳐서 말도 안 해. 뻣뻣하게 굴거든. 얼마나 연습을 안 했으면 줄이 아직도 하얗다. 피크도 아직 쓸만한 걸.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양반들이 내가 걱정했던 시나리오 비슷하게 경고하는 기사가 보이네. * 자기 나라만 살면 된다는 인간이 세계를 망친다. - 누군지 말.. 2020.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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