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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6 호주머니가 넉넉할 때 하는 여행과 시간만 넉넉할 때 하는 여행의 다른 점은? 없다. 둘 다 여유라는 공통점은 있다. 여행을 다녀온 뒤 만족감은? 여행지에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가슴이 넉넉하다면 주머니가 가벼워도 그냥... 떠나면 된다. 유기농 양파와 보통 양파가 있었다. 오늘 상자를 열어보니 유기농 양파는 싹이 나셨고 보통 양파는 다 물러져서 하나 남기고 다 버리게 생겼다. 물론 보관을 잘 못 한 까닭도 있겠지만 면역력을 가진 식물과 약품의 힘으로 버틴 식물이 어떻게 다른가...바로 보여준다. 동물농장 섭섭이가 끈질기게 따라다닌 결과, 닭 무리에 접근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거리 제한이 있어서 30cm 이상 가까이 오면 바로 쪼아버린다. 장닭은 암탉만 거느리는데 수컷이 따라다녀서 좀 거시기.. 2012. 3. 26.
20120325 서울에 다녀왔다. 동녕이와 짐을 나르고 싣고 하루 자고 올까...생각하다가 그냥 내려왔다. 하루에 오가는 길이 좀 힘들긴 했지만 잘 내려왔다. 둘이서 술잔 기울이다 새벽에 잠들었다. 동녕이는 볕 잘 드는 곳에 앉아 독서 중. (사진은아마존 킨들 판매 페이지에서...) 전자책 리더 전자책 리더를 살펴보다 79불까지 내려간 킨들을 점찍어두었다. 사용하지 않을 때 광고가 나오는 버전이라 미국 내에서만 판다. 지역과 구입자 맞춤광고가 랜덤으로 나오는 것 같다. 한국에서 사려면 배송대행을 이용해야 한다. 대략 11만 원 정도 든다. 서점으로 창업한 아마존은 전 세계 쇼핑몰의 모델이 되었다. 친절하고 잘 맞춰진 시스템은 한 번 방문한 고객을 놓치지 않는다. 아주 오랜만에 방문했는데도 전에 내가 기타교본을 샀던 걸 .. 2012. 3. 24.
20120324 나의 책임 사회가 어설픈 모습을 유지하는 건 구성원이 제 할 일을 다 하지 않는 까닭일 게다. 이유야 많겠지만 다양한 삶을 펼칠 수 없는 부실한 기반 권력과 부를 유지하려는 욕심과 술수를 용인하는 비겁함 진실을 지향하지 못하는 미성숙한 시민의식... 그럼 내가 원하는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직접 사회 개조작업에 뛰어들거나 조금이라도 사회를 공정하게 바꿀 것 같은 대신 일 할 사람을 선출하거나 조용히 좋아하는 일을 하며 그 분야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정도겠지. 매일 자신에게 물어보는 몇 가지. 가치 없는 일을 만들어 다른 이의 귀중한 시간을 빼앗지 않았는가? 내 글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 않았는가? 불필요한 정보를 생산하여 클릭을 유도하지 않았는가? 웹 쓰레기가 되어버릴 멘션을 남발하지 않았.. 2012. 3. 24.
20120323 늦잠자고 일어났더니 연탄불이 가물가물하다. 번개탄 하나 넣고 교육청에 다녀왔다. 토요 방과 후 수업 계약서에 서명하러. 얼마 전에도 갔었는데... 한 번에 처리하면 얼마나 좋겠니. 순이는 당분간 나와 더 지낼 것 같다. 대신 통통이(원래 이름이 통통이라고...섭섭이라는 이름은 아들에게 붙여줘야겠다)와 순이의 자리를 양지바른 곳으로 재배치하여 적군의 침입에 대비해야겠다. 흐흐...이제 완벽한 경호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정기적으로 유격훈련을 실시하여 곰이 나타나도 필사적으로 돌진할 수 있는 특공견으로 키워야겠다. 다만 개들이 훈련을 얼마나 이겨낼지... 통통이는 생각이 많고 표정도 없고 꼬리도 대충 살살 친다. 이렇게 삶에 적극적이지 않은 개는 처음 본다. 자리를 옮기면 옆에 앉아서 찬찬히 물어봐야겠다... 201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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