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354 20130705 외할머님은 멋진 분이셨습니다. 왜정시대 평양에서 숭실을 나오시고 러시아에서 음악 공부를 하신 바이올리니스트와 결혼하셨습니다, 음악가와 살아가는 삶이 어떠하리라는 걸 모르셨을 리 없는 할머님은 열한 명의 자식을 키우시고 손자까지 키우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제 고교 1학년 친구들도 외할머님과 외삼촌과 함께 살던 집에 놀러 온 적이 있었으니 참 많은 사람과 인연을 맺으셨군요. 외할머님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저는 한동안 편한 학창시절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형편상 제 동생들까지 챙기지는 못했지만 외삼촌이 미국 가시기 전까지 외할머님이 해주시는 음식을 먹고 자란 건 정말 행운입니다. 오늘은 외할머님이 해주시던 오이볶음 맛을 상상하며 오이를 볶아보았습니다. 소고기를 넣지 못하여 맛이 덜하지만 감사한 음식이 되었습니다.. 2013. 7. 6. 20130704 비가 오셔서 공기는 시원하지만 자기 전 방안의 높은 습도와 꿉꿉함 때문에 선풍기 도움 없이 잠들지 못합니다. 연탄불 붙여 방안을 데울 수도 있겠지만 아직 비가 더 오실 것 같아 그냥 지내기로 합니다. 며칠 일찍 일어나서 오전 시간을 유용하게 썼는데 비가 들이쳐서 문을 닫고 잤더니 9시까지 단잠을 잤네요. 단잠?...늦잠이죠. 낮엔 집 옆의 판매장에서 연습도 하고 곡도 씁니다. 해가 쨍쨍할 때는 버티기 어려운 곳이지만 비 오실 땐 나름의 정취가 있습니다. 카페를 하려고 모아 놓은 장비들이 언제나 내게 전기를 넣어주시나...하고 원망스럽게 쳐다보고 있지만 아직 때가 아니니 기다려야지요. 가을엔 녹음실에서 나온 살림과 함평 교회에 있는 피아노 무안에 있는 살림을 한 곳으로 모아야겠습니다. 오늘의 뮤비... C.. 2013. 7. 5. 이전 1 ··· 1052 1053 1054 1055 1056 1057 1058 ··· 2177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