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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1489

20220110월 음악하는사람이렇게산다 - 아이고 어깨야... 일하는 시간은 줄었어도 하루가 너무 짧다. 1월부터 3월은 통기타 교실 한 곳만 나간다. 3월 이후에도 상현동, 상하동 통기타 교실이 정상적으로 모집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왜? 어렵게 가르치고 재미없다고 소문이 났으니까...ㅋㅋ 엉터리로 쳐도 아무 말 안 하는 교실이 좋으면 거기 다니면 된다. 괜히 연습 꾸준히 잘하는 분들 있는 교실에 와서 물 흐리지 말 것! 평생 내 직장을 내가 만들어서 일해왔기에 혼자 일하는 게 편하다. 밴드, 녹음실, 악기점 모두 내가 앞장서서 만들고 운영했다. 크게 잘 된 건 없고, 그저 밥 간신히 먹고살았지. 이번에 만든 '유사시'도 만만치 않은 사업이다. 자금도 필요하고 기술도 필요하다. 옛날엔 내가 다 배워서 하곤 했는데, 이젠 마음은 굴뚝같은데 몸이 안 따라준다. 잘하시.. 2022. 1. 10.
20211220월 음악하는사람이렇게산다 - 뭐든지 꾸준히 차근차근! 기타 배우기 쉽지 않아요. 12월부터 강의실 한 곳에 일주일에 두 번 나갑니다. 2년 가까이 기타 연습을 쉬던 분들이 "아이고 어려워 어려워..." 하며 열심히 나오십니다, 맞아요. 어려워요. 공부에 재주 없는 친구들도 잘 치던 기타는 대중적인 악기 같이 알려졌지만, 악기 중에서도 배우기 어려운 현악기입니다. 집에서 혼자 연습하며 즐길 때와 단체 강의는 다릅니다. 그저 취미로 기타를 배운다고 하셔도 강사는 대충 가르칠 수는 없는 거예요. 기본 화음 열몇 개와 멜로디 치기, 기본 아르페지오, 기본 리듬을 익힐 때까지는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기타 교실을 노래 교실로 착각하고 나오는 분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아하는 노래는 연주 기량을 열심히 익힌 다음, 집에서 신나게 부르면 됩니다...^^ 코로나가 감기.. 2021. 12. 20.
20211130화 음악하는사람이렇게산다 -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초겨울비가 오십니다. 여름까지 매주 한 번 일기를 쓰다 한참 쉬었습니다. 일이 고됐고 피곤한 사람도 많아서 주말이 되어도 글 쓸 마음이 생기질 않았습니다. 이달 10일에 퇴사하고 이십일 정도 쉬었습니다. 스트레스가 바로 화로 폭발하는 지경까지 갔던 위험한 정신 상태가 이제 슬슬 제자리로 돌아오는 느낌입니다. 정말 다행이에요. 2월부터 나름 치열한 그들만의 리그에 들어가 일하면서 '무식'과 '무모함'의 차이, 두 가지를 겸비하면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 뼈저리게 느끼고 겪었습니다. 사람들이 종종 쓰는 말,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무모하면 용감하다.'로 바꿔야 할 것 같고, 앞으로 '무식하고 무모한 사람'과는 상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2021년 11월 마지막 날, 조용히 비가 오시네요. 오늘 하루 천천히 .. 2021. 11. 30.
20210829일 음악하는사람이렇게산다 - 도대체 뭘 해야할 지 모르겠다 코로나19는 정신병으로 발전할 것 같다. 글 쓸 때 틀어놓은 음악이 귀에 거슬린다. 볼륨을 줄이면 1, 2분가량 글에 집중할 수 있는데, 2분이 지나면 귀는 다시 작은 소리에 집중한다. 신경이 날카로워진 걸까? 음악을 편하게 흘려듣지 않고 분석하며 듣는 버릇 탓이겠지. 술에 취하거나, 분위기 좋은 곳에서 흐르는 음악을 들을 때는 뇌가 분석 작업을 멈추는 것 같던데... 노래가 없는 연주곡을 틀어 놓았을 때는 그나마 조금 낫다. 첼로로 연주한 부드러운 영화음악이 현재는 최선. 모두 잘 지내고 계신지 궁금하다. 왜 가꾸지도 못할 넓은 정원을 만드는지 알 수가 없다. 창문 앞에는 작은 소나무 숲이 있다. 이사 왔을 때는 공짜 정원도 있고 참 좋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여름 중반에 소나무 숲 앞의 잡초가 한 줄로.. 2021.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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