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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20200615 - 휴업 112일째 - 준비하는 자만이...

by Gomuband 2020.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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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지막이 일어나서

오늘은 사진을 찍자! 계획대로 실행.

웹에 올릴 '기타 교실'용 사진.

 

온갖 살림을 한 방에 쟁여놓고 사니 배경이 좋을 수가 없지.

이불을 옷걸이에 매달아 배경을 만들고 몇 장 찍어봤는데

조리개를 조였더니 이불의 질감이 극명하게 보이네. 이런...

 

천장등이 너무 강해서 기타 헤드가 너무 밝게 나온다.

등 밑에 빨래집게로 수건을 고정했더니 빛은 부드러워졌는데 어두워졌다.

아아... 노출 시간이 너무 길다.

Fill light로 스탠드까지 투입, 조금 나아졌다.

 

휴대폰 사진

 

기타를 배경에서 좀 띄우고 망원으로 찍었더니

볼만한 사진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컬러로 찍은 사진은 뒤를 날려야 하나...

흑백은 교묘하게 노출을 잡았더니 뒤가 잘 안 보이네.

 

조명은 공연용 등기구가 있으니 램프 바꾸고

앞에 우산을 씌우든지 하면 될 것 같은데

배경 천은 절실하게 필요하네.

그러면 배경 스탠드도 있어야 하는데

난 어디서 자나?

 

마스크 쓴 등 / 휴대폰 사진

 

갖가지 꼼수를 동원하여 사진 찍다 보니 너무 피곤하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란 신조로 평생 살아왔지만

그냥 필요한 건 사자! 쪽으로 생각이 기운다.

치킨 안 먹고 돼지 갈비 안 먹고 버티지 뭐.

 

Panasonic G7 /14-42

 

다 마치지는 못했지만...

한동안 옛날 렌즈로 두리뭉실한 느낌의 사진만 찍다가

빠릿빠릿한 렌즈로 찍었더니 속은 시원하다.

 

준비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간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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