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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20191026

by Gomuband 2019.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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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기타 교실에 오실 때마다 큰 소리로 인사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덕분에 강의실 분위기가 살짝 밝아집니다.

인사를 한자로 人事라고 쓰는 걸 보면,

예로부터 사람이라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여긴 것 같습니다.

 

'지나갑니다~'

자전거 도로에서 뒤에 오던 분이 추월하면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요새 자전거는 사이드 미러가 없고

뒤돌아보기가 귀찮은 분들도 많아서

신호 없이 앞 자전거를 추월하는 건 정말 위험합니다.

그런데...그 친절한 외침이 이어폰을 꽂고 타는 분들께도 잘 들릴지 의문입니다.

한참 동안 뒤에서 앞 자전거의 의지를 확인하고 신호를 드리는 게 좋을듯 합니다.

자전거는 언제든지 서거나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10년 만에 다시 자전거 위에 올랐습니다.

10월초 부터 바퀴 달린 탈 것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내년 봄부터 다시 '고무밴드'로 돌아갈 작정이라

살 곳, 탈 것, 할 것 등을 곰곰이 생각하고 있거든요.

오랫동안 정든 스타렉스 밴이 짐을 잔뜩 싣고 주차장에서 창고처럼 버티고 있어서

보다 가볍게 움직일 방법을 찾아봤지요.

경차, 전기차, 스쿠터, 바이크, 전동 킥보드, 자전거...

빙빙 돌다 다시 자전거로 돌아왔습니다.

 

자전거를 집안에 들여놓을 상황이 아니어서 비싼 자전거는 패스.

저는 탈 것을 운전할 때 빠르게 달리지 않기에 20인치 미니벨로 정도로 정했습니다.

인터넷과 주변의 자전거 매장을 돌아보다 가장 가까운 매장에서 중고 자전거 한 대 모시고 왔습니다.

브레이크, 기어 잘 작동하고 바퀴 튼튼하면 만족입니다.

안장 높이가 좀 낮기에 높은 봉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10cm만 더 올리면 무릎을 곧게 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헬멧이 안 보이네요.

며칠 더 찾아보다 독일군이나 요새 미군 헬멧 스타일로 하나 사야겠어요.

가볍고 예쁜 제품이 많네요...^^

 

왕복이니까 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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