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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20121009

by Gomuband 201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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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쥴리...너 고양이냐?

쥴리의 일기 2

이제 아저씨가 내가 왜 낑낑대는지 확실히 아신 것 같다.
내가 그제, 어제 심하게 울어댔거든.
그것도 새벽에...ㅋ
그제 새벽엔 아저씨가 잠깐 나와서 조용히 하라고 호통을 치고 들어가셨는데
오늘 새벽엔 날 데려다 집안에 들여 놓으셨다.
내가 우는 소리가 무서우신 거야...

조금 슬픈 표정을 지으면
커다란 하얀 상자를 열고 누런 탁구공 같은 걸 꺼내어 요리도 해주신다.
난 그 공을 가지고 놀고 싶은데
아저씨는 매번 깨트리시네...
나만 주실 때가 많은 거 보면
통통이 아줌마보다 내가 예쁜 건 확실하다. 

아저씨는 해가 지기 전에 나가셨다가 완전히 밤이 되면 돌아오신다.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해가 뜨면 일하러 가고 해가 지면 들어오던데...
그렇게 조금 일하고 우리가 다 먹고살 수 있을까?

아저씨가 주시는 과자밥보다 통통이 아줌마 밥이 더 맛있다.
크기가 작아서 그런지 잘 씹히고...
아저씨!
다음엔 통통이 아줌마 밥으로 사오세욧!

 

오늘의 뮤비...

Elvis Presley - "Hound D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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