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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20120324

by Gomuband 2012.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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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책임

사회가 어설픈 모습을 유지하는 건
구성원이 제 할 일을 다 하지 않는 까닭일 게다.
이유야 많겠지만
다양한 삶을 펼칠 수 없는 부실한 기반
권력과 부를 유지하려는 욕심과 술수를 용인하는 비겁함
진실을 지향하지 못하는 미성숙한 시민의식...

그럼
내가 원하는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직접 사회 개조작업에 뛰어들거나
조금이라도 사회를 공정하게 바꿀 것 같은 대신 일 할 사람을 선출하거나
조용히 좋아하는 일을 하며 그 분야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정도겠지.



매일 자신에게 물어보는 몇 가지.
가치 없는 일을 만들어 다른 이의 귀중한 시간을 빼앗지 않았는가?
내 글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 않았는가?
불필요한 정보를 생산하여 클릭을 유도하지 않았는가?
웹 쓰레기가 되어버릴 멘션을 남발하지 않았는가?
...
자기 검열을 거쳐도 쓰레기는 계속 양산된다.

분노와 화가 가득한 글을 읽으면
필자의 실제 상황을 함께 겪지 않은 독자는 혼란에 빠지고
그 글을 검증 없이 모두에게 보여주는 사이트 기획자는(의도도 의심스럽지만)
사람들에게 불신과 공포를 전염시킨다.
책임은 고스란히 독자 몫이다.



색지에 프린트하여 CD 표지를 만들어보았다.
표지는 200g 정도면 좋고
속지는 160~180g
크라프트지는 200g이 부드럽게 보인다.
무늬가 두드러진 건 별로다.
이제 좋아하는 노란색을 마음껏 쓰자.



생산적인 일을 찾아...

아이들에게 기타를 가르치면서
다른 이들이 쓴 기타교습본을 많이 사게 된다.
사람들이 어떤 방법으로 기타를 배우길 원하나...가 궁금해서.
직접 첫 페이지부터 읽어보고 따라 하고 DVD를 보고
우수한 방식을 찾아내어 메모한다.
가끔 기타를 오래 다룬 나도 헷갈리는 내용을 적어놓은 책도 있는데
모든 잘못은 사용자의 입장에 서보지 않은 관점에서 시작된다.
내가 기타를 시작할 때 어떤 점이 가장 아쉬웠나...생각해보면
잘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음악을 생산하여 유통하는 시장에서 CD같은 미디어는 뒷전으로 밀렸다.
갖가지 아이디어와 포장 디자인의 개선으로
CD판매장의 진열대는 더 화려해졌지만
매니아가 아닌 이상 CD를 예전처럼 구입하지 않는다.
그나마...
음악파일을 유통하는 시장이 생겨서 맥을 이어가고 있지만
홍보와 방송의 힘이 깃들지 않으면
미미한 매출이 일어날 뿐이다.
다행인 것은...
다양한 웹사이트의 소프트웨어 판매방식이 자리 잡으면서
웹스토어에서 앱과 음악, 책을 구입하는 게
당연한 일로 되었다는 것이다.

그 회사들 중 애플...우리에게 대단한 변화를 안겨주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파고들어 매킨토시 컴퓨터의 매출신장까지 이뤘다.
아마존은 전자책의 보급에 애를 많이 쓴다.
킨들이란 저렴한 리더는 자원이 점점 고갈 되는 지구에 큰 선물을 안겼다.
더 이상 나무를 베지 않고 책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 아이튠즈와 아마존에 음악을 배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회사가 생겼다.
생긴 지 조금 된 것 같은데 난 모르고 있었다.
전부터 전세계 시장에 음악을 올릴 마켓을 찾고 있었는데
적당한 때에 서비스를 만난 것이다.
소정의 등록비를 내고 계정을 발급 받았다.
며칠 후에 아이튠즈와 아마존에 음악이 올라간다.
다운로드닷컴에 올렸던 음악으로 음악의 선호도를 검증했다면
이번에 올라가는 시장에선 상품성을 시험하게 된다.
물론 홍보 없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지만...


동물농장

통통이를 순이 자리로 옮겼다.
순이는 센터 모서리로 옮겨 길가와 정면을 커버하고
통통이는 정면과 센터 뒤편을 담당한다.
둘 다 암컷이라 시끄럽게 싸울 줄 알았는데
통통이의 무관심에 순이도 금세 분위기를 알아차렸다.
동물의 영역을 사람이 정해주는 게 어색하지만
사이좋게 잘 지내길 바란다.
아침에 통통이 머리를 쓰다듬어줬는데
손에서 고린내가 많이 났다.
순이와 고양이는 냄새가 나지 않았는데...
역시 그늘에 매어놓으면 위생상 좋지 않다.

걱정되는 것 하나...
둘이 스테레오로 짖어대는 소리를 감당할 내 귀다.
녹음 할 때는 어디로 옮겨 매지?


오늘의 뮤비...

The Mamas & The Papas - "California Dreamin'"
아...눈물 나는 노래.
가난했던 그 시절과 막연히 동경했던 캘리포니아... 
동네 형들과 통키타 치며 부르던 노래다.
간주의 플룻은 리코더로 불었고.
가끔 놀러오던 언니들에게 코러스를 가르쳐 함께 노래했다.
그 시절 난...히피가 되어 새처럼 날아오르고 싶었다.
간주 전에 나오는 왼쪽에서 두 번째 언니의 스텝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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