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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음력은 정확해!

by Gomuband 2010.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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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처서였다지?
응.
절기는 정말 정확하구나.
날짜만 세는 서양달력관 비교가 안 되지.
아침에 깨어보니 이불을 덮고 있더라고...
비가 오셔서 그런지 땀도 안 나네...
슬슬 붕어가 살이 오르겠군...
ㅋㅋ...



여름이라 밥맛이 없어서
서울에 머무르는 날엔 꼭 도시락을 준비한다.
점심 도시락이 아닌 저녁 도시락.
야채를 사다 놓지 않아 구수한 된장국이 빠진 게 아쉽지만
최소한의 반찬으로 맛나게 저녁을 먹는다.
도시락 먹으며 곰플레이어의 무료영화를 본다.
밤에 할 일이 없으면 막걸리 한 통도 곁들여... 



어제는 귀가 이상해졌는지...
비발디의 사계가 돼지갈비의 사계로 들렸다.
평소에 돼지갈비를 흠모하던 게 환청으로 들리나 보다.

양치질은 어느 정도하고 그만 두어야 할까?
3-3-3이란 이야기가 있지만
소금으로 양치질을 하는 나는 조금 다르다.
밥 먹고 일어나자마자 타 놨던 커피로 기름기 등을 헹구고
보리차로 다시 헹구면서 비타민C를 네 알 투입한다.
담배를 피워물고 수경침을 삼십 분에 걸쳐 자가 시술하고
녹은 소금을 칫솔에 묻혀 양치질을 시작한다.
피가 날 때까지...히히히...



내 발가락과 발은 물파스를 먹고 자란다.
왜?
무좀 곰팡이들이 내 발을 먹어치우려 하니까...
발가락도 먹어야 할 게 필요하잖아?

언제 돌아올지 모를 세계여행을 갈 때 같이 가고 싶은 사람들...
목수...가다가 허물어진 집을 고쳐줘야 하니까
이발사...머리가 눈을 덮은 사람을 만나면 깎아주려고
의사...아픈 사람은 천지사방에 널려 있으니까
나?
나는 뭘 하냐고?
나는 옆에서 기타를 치고 있을 거야.
이빨 뽑을 때 아프지 말라고...



오늘도 보너스 누드 한 장.
누드가 아름다운 여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사회의 통념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계속 찍을 것!

이상하게 9월 4일 자선공연이 자꾸 맘에 걸린다.
내가 기획하는 거면 아무 문제 없는데...
토요일 밤에 오겠다던 기획자가 소식도 없다.
공연이 그렇게 말로 쉽게 되는 것이라면
벌써 백만 번쯤 했을 거다.
기획이 망가져도 내가 책임져야 할 텐데...



아점을 먹으면서 매일 정 철님의 '내 머리 사용법'을 읽는다.
저자께서 조금씩만 읽으라고 해서 한 단원까지만 읽고 책을 덮는다.
전에 나도 사물에 대해 내가 가진 생각을 정리해
새로운 사전으로 펴내려던 생각을 했었는데
정 철님이 비슷하게 먼저 내놓으셨다.
내용도 비슷해서 난 안 쓰기로...
카피라이터다운 생각이 가득한 책!
'불법사전'이란 책도 있으니 함께 사서 보시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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