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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20091229

by Gomuband 2010.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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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兄이 말했다.
"여행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그래?
사람 말고도 만나는 거 많잖아...



운전하지 않는 여행엔 미지의 만남에 대한 기대가 가득하다.
물론 운전하는 여행에도 갖가지 만남이 있다.
제임스 본드처럼 홀로 운전하며 여행하는 여인을 따라가 본 적도 있다.
내 차의 엔진은 용광로처럼 붉어졌지만
그녀의 차는 처음부터 줄곧 정숙함을 유지했다.
그녀의 벤츠 배기량은 내 차의 3배!!!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엔 휴게소 사람들이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차장을 무단 점유한 재미있는 노점.
만물이 가~득한 노점과 이 빠진 정규 상품만 파는 휴게소의 구색 갖춤.
예쁘게 건물 지어 공생하는 방법은 없을까?
세금도 내고...정식으로 사업자 등록도 하고...
...
선산휴게소 뒤에 있는 저수지에서 시조 하는 게 올해 소망이다.



또 김해에 왔다.
조상이 김해와 별 인연이 없었는지
영~느낌이 안 온다.
경주 김가와 김해 출신 신라인과의 인연은?
악연인지도 모른다.
우린 김해를 쳐들어갔었거든...



가을에 왔을 때와 많이 변한 '부뚜막고양이'
프리페인팅으로 온 가게 안을 도배 중이다.
손님도 주인도...



작은 음악회를 했다.
열심히 기타치고 술 마시고...



한옥체험관에서 잤다.



금정산 자락의 화가 최인호님 작업장으로 갔다.
천하장사 고무밴드.



금정산의 저수지.



전선이 만든 오선지에 걸린 사람들.



물러가는 물은 흙을 할퀴어놓았다.
너! 다음에 또 보자!



범어사 근처 '천설'이란 카페로 이동.



버스 두 대 만한 크기...
재미있는 공간.



운전하지 않는 사람은 꼭 술을 시키지.



동동주와 김치는 어딜 가나 찰떡궁합.



주인 언니는 꽃을 사랑해...



파전도 깔끔하게...



마감은 멸치 국수로...



해가 지면 바로 철수하시는 천설의 주인 언니...
참 곱게 살아가신다.



언니가 직접 말린 꽃잎차로 낮의 기운을 헹구고...



오래오래 앉아있고픈 자리를 뜬다.



달이 걸린 하늘도 고마워하는 언니...
올해 고운 일 많으세요...^^



2009년 12월 29일
함께 하신 여러 귀한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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