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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요새 고무兄은...

by Gomuband 2009.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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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고무兄은 정신이 오락가락한다고 했다.
현실과 허구가 혼재된 세상을 살고 있으며
남이 보는 내가 난지...
나라고 믿는 내가 난지...
도대체 알 수 없다고 했다.
고무兄의 정신세계는 말 할 수 없이 황폐해졌으며
고무兄의 기억력은 兄의 컴에 끼워진 하드디스크의 용량에 반비례한다고 했다.
하긴...
얼마 전에 보니 블로그 타이틀도 크레이지 고무밴드로 바뀌었더구먼...
슬~쩍 동정심이 들어 자주 찾아가 볼까?...생각도 해보지만...
노오!!!
절대 아니지~키약~퉷!
누가 뭐래도 난 믿지 않는다.
위장전술일 가능성이 일천 퍼센트 존재하기 때문이다.



고무兄의 집에서 가끔 다음 날까지 술을 마신다.
정리된 구석이라곤 티끌만치도 없는 이상한 지하실.
이상한 데코레이션을 해놓고 방문자를 헷깔리게 한다.
도대체 어떻게 해달라고?



정신이 이상해진 게 맞긴 맞는 것 같았다.
분명히 같은 짝이라고 골라 신었을 텐데 어찌 조금 이상해 보여서 찍어보았다.
완전히 다른 양말이잖아...



기울어진 세상을 아슬아슬하게 걷다가 결국 추락할 사람들...
힘겨워 보여 가로로 뉘어보았다.
이제야 볼만하네...



고무兄 집안에서 가장 음식을 잘하시는 형수님의 된장찌개란다.
일본 된장처럼 멀건 색의 된장찌개를 혐오하는 고무兄...
왜 서울에서 태어났을까?
쩌~그 먼~곳에서 태어나시지...



고무兄이 일주일에 한 번 다녀온다는 강화의 마리학교.
거기 왜 가세요?
응...그룹사운드를 한다는 아이들이 있어서...
오! 어떤 음악을 하는데요?
으...음...그런데...그룹은 있는데 사운드가 없어...
어떡해...어떡해...
사운드는 없어도 그룹을 해보겠다는 맘이 갸륵하잖니?
참참참...그래도 소리는 나야지요 -..ㅜ
그건 그래...그나마도 이제 못 가게 생겼는데...진짜 어떡하지?



개처럼 잘 안기고 잘 먹는 마리학교의 고양이들...
껴안고 낮잠을 자고 있었다.
고무兄이 못 알아듣는 욕을 잠꼬대로 해대며...



어른들의 변덕 때문에 바깥에서 겨울을 나야 할 피아노...
약속이 지켜져야 이 거지 같은 세상이 그나마 조금씩 굴러가잖아욧?
나무가 다 갈라질텐데...
돈이 웬수야...돈이...



생명이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알G...
하지만...
날이면 날마다 천지사방에서 모든 TV채널 동원해서...
대충 살라고 윽박지르는 건 뭥미?



올해도 벼는 베어졌지.
내년에도 모가 심어지겠지.
제발 쌀국수라도 잘 팔리길 빌어본다.
아죠찌가 개판 치는 동안 쌀막걸리는 당연히 잘~팔릴 것이고...^^



겨울나라의 왕자님이 나타났어요.
지금쯤은 다 녹아 다른 모습으로 변했겠지만...
아무리 우리나라 사정을 모르고 오셨어도...
마음씨 고운 사람들은 찾아가지 마세요.
맘씨 좋은 사람을 어떻게 아느냐고요?
광화문 광장에 서서 천천히 겪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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