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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관악역, 동암역에서 화곡동까지

by Gomuband 2009.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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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兄은 화각이 겹쳐 없애버렸던 삼성 번들 18-55 줌렌즈를 다시 구했다.
타므론의 18-200 줌을 목에 걸고 다니다 디스크가 생길 지경이었기 때문이다.
관악역에서 아주 착하게 생긴 청년으로 건네받은 렌즈...역시 가볍고 편하게 느껴졌다.
총각~많이 늦지 않았지만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네...^^



시리얼 인증샷을 위해 오랜만에 1.7렌즈로 찍어 본 고무兄 왈.
"뒤가 확 날아간 게 느껴지네. 페닉스 1.7...수동이라도 쓸만하네. 자주 이뻐해 줘야겠다."



고무兄은 렌즈를 챙겨서 동암역 건너편의 꼼장어집으로 갔다.
화곡동에 있는 꼼장어집과 맛을 비교하려고...유랑兄이 동암역 앞 꼼장어집을 꽤 자랑했거든.
오잉!!! 밖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인다.
고무兄 일행은 7번 쪽지를 받았다.
평일에도 매일 이렇다니...대박이군...



꼼장어 일 인분에 육천 원, 멸치국수 천 원...참 예쁘고 착한 가격이다.
압도적으로 여자 손님이 많다.
꼼장어를 찍어 먹으라는 다진 양념은 을지로 노가리집 것과 비슷하다.
참기름 장은 좀 짜서 빨간 꼼장어를 찍어 먹기에 무리고...
매운 다진 양념이 손님들을 홀리는 것 같다.
서비스하시는 언니도 친절하시고...^^



인천 쪽에선 조금 여유 부리다 보면 차를 놓치기 일쑤다.
오늘은 여유 있게 11시 전에 철수한다.
유랑兄이 졸지 않고 청량리역에서 내려야 하는데...
못 내리면 의정부까지 실려가야 한다.



신도림역에서 까치산역으로 가는 2호선을 타고 화곡역으로 가지 않고 그냥 나와 버렸다.
고무兄집이 산꼭대기에 있기에 화곡역에서 내려 걸어가나 까치산역에서 걸어가나 거의 같은 거리다.
렌즈 테스트도 할 겸 귀가길이란 테마로 사진을 찍는다.
역시 가벼운 렌즈가 최고다.
40리밋을 없애 버린 게 좀 후회되지만...
그저 있는 렌즈로 재미있게 찍으면 된다.



군밤장수가 등장했다.
고구마도 같이 하시면 좋을텐데...
공주 군밤...공주에서 큰 밤밭을 가지고 있는 어떤 이가 생각난다.
밤밭에서 음악회 열어주신다고 했던...



슈퍼마켓에서 밖에 진열한 상품은 비닐천막에 싸여 그대로 밤을 샌다.
하루종일 수고한 언니가 마무리를 한다.



영업시간이 끝난 횟집수족관의 돔이 지나가던 내게 하던 말.
"형씨...힘 내라고! 난 언제 죽을지도 모르고 이렇게 작은 데 갇혀 있어도 항상 용감하게 살고 있어."



"그래? 요새 사람들 주머니가 가벼워서 넌 당분간 살 수 있을 거야. 도미를 쉽게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거든...다른 고기들한테도 용기를 주렴..."



늦게까지 일하고 가는 사람과 놀다 들어가는 사람을 구분하는 법은?



엄마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아직 피자집은 비상대기중!



공부방에 아직도 아이들이 있지 않겠지요?



남을 예쁘게 꾸며주는 목수는 항상 피곤하다.
내일은 어디서 톱질을?



거의 다 왔다. 이 오르막만 오르면 정상이야.



타이어를 끼우지 않고 싣고 다니는 이유는?



내가 걸어 올라가는 똑같은 길을 버스 타고 가는 사람들도 있다.
더 추워지면 아마 버스가 터질 것 같을 거야.



푸른빛이 왜 생겼을까? 혹시 우...주...선?



우주선이 착륙하자 세상이 이상한 색으로 변했다.



우주선에서 나온 촉수가 서로를 찾아 헤매고 있다. 곧 만날 듯^^



빛나는 것은 언제나 좋은 사진을 만들어 준다.



드디어 고개를 넘었다. 날이 많이 풀렸네.



하루종일 집을 지켜준 애들에게 인사 하고 씻을 준비.



겨울이지만 지하로 침투한 우주 모기들을 막고자 아직도 모기장을 치고 산다.



그만 일어나라...별써 사람들은 다 동네를 떠났단다...일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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