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사진일기

20091212

by Gomuband 2009. 12. 14.
반응형
쉬운 책이 잘 팔리는 나라

고무兄이 말했다.
- 책을 쉽게 쓰면 어디 덧나냐?
- ???
- 글을 어렵게 쓰는 이유가 뭘까?
- 자기가 아는 만큼 쓰는 거잖아요.
- 내가 보기엔 남이 쉽게 알지 못하게 쓰는 거 같은데...
- 쉽게 읽지 못할 글을 누가 씁니까...
- 내 수준이 아니면 읽지 마라...
  또는 내 수준쯤 되면 적어도 이 정도는 써야지...이러는 것 같아.
- 책 팔기 싫거나, 잘난 척하고 싶거나...그런 사람들이겠죠.
- 근데 이 책은 왜 많이 팔렸을까?
- 미쿡 사람들은 쉬운 글을 좋아하나 봐요.



온 산에 톱질

- 며칠 전까지 산을 긁어대던 소리가 멈췄다.
  화석연료가 바닥나 필사적으로 땔감을 구하는 것 같구나.
- 희망 근로를 전국에서 하고 있잖아요. 거의 나무 가꾸기라는데요,.
- 그럼 지방자치단체장 농사일을 시켰단 뉴스는 뭐냐?
- 잘 못 나온 거겠죠. 어떻게 희망 근로하는 분들을 개인 농사일에...
- 그렇겠지...그럴 리 없겠지. 각하가 얼마나 무서운데...
- 그럼요...OTL



올해 군고구마 장수는 땔감 구하기가 아주 쉽겠군요...^^



어디냐?

행복한 전집이 양쪽 가게를 합쳤다.

- 낙원상가에서 종묘 가는 길가의 행복한 전집요.
- 알아 임마! 한 잔 하고 갈게.
- 네~선배님 오신단다.

- 오잉! 어디 계셨는데 이렇게 빨리 오셨어요?
- 지나가다 봤지.
- 올해 힘드셨죠?
- ㅋ...난 니가 더 신기하다. 아직도 살아있으니...




- 아니 왜 전화 안 하세요?
- 읔...미안...우리도 일어나려고 했어.
- 육미집으로 와.

- 오랜만입니다. 형님.
- 술 안 먹는다더니...
- 오늘만 마실게요.



육미집 사장님...실내공기 좀 쾌적하게 안될까요?
산소가 모자라서 죽을 거 같아요.

거의 다 헐리고 몇몇 건물만 남은 낙지 골목.
우리 단골집인데...



모여랏

- 영주야 그냥 편하게 오면 돼.
- 응...고마워.
- 영조찌 뭐해요? 같이 갑시다.



청요리,감자탕, 닭볶음, 소주, 막걸리, 맥주, 와인, 치즈, 소라과자, 사과, 배, 콜라, 사이다...
우리는 원기가 한 달 동안 먹을 식량을 하루에 해치웠다.

언제 들어도 좋은 김 선생님의 바람 소리~



- 아니 그동안 왜 연락도 없으셨어요? 전시회는?
- 이불도 안 드리고 재워드려서 삐친 지 알았지요.
- ㅋ...



신발은 압도적으로 검은색이 많다.
왜 그럴까?
길이 더러워서?



볕이 잘 드는 거실에서 케익과 차를 나누며 잘 헤어질 궁리를 하다.
애 많이 쓴 원기, 돈복 왕창 받아랏!


반응형

'오늘의 사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맙습니다...^^  (6) 2009.12.22
참 좋은 글입니다 ^^  (8) 2009.12.10
요새 고무兄은...  (4) 2009.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