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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토끼일기

by Gomuband 2008.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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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내 취미는 토끼장 창살에 얼굴을 끼우고
우리 주인인 고무兄을 놀래키기~입니다.
이렇게 하고 있으면 좀 무섭게 보인다고 생각하거든요.


고무兄은 아직 우리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죠.
난 벌써 주인님 별명을 지어서 부르는데...ㅋㅋ

고무兄이 나타나니까 카라가 난리를 치는군요.
기껏 배춧잎이나 사료를 줄 텐데...칫!
왜 카라냐고요?
눈 주위가 시커멓잖아요...




오늘은 고무兄이 우릴 토끼장에서 꺼내려고 하더군요.
카라는 또 뭘 주나 보다~하고 순순히 따라가던데...
저는 앙탈을 좀 부렸죠.
고무兄은 겁이 많나 봅니다.
몇 번 저를 잡으려고 하다가 포기하더군요.
정말 잘 생각한 거에요.
제 발톱이 얼마나 무서운데...



가만히 있어도 먹을 것 잘 주는데
카라는 참을 수가 없나 봅니다.
거참 여자들이란...



결국 날 이 지경으로 만드는군요.
고무兄은 깨소금맛으로 훔쳐보고 있겠죠?
치...
담배나 좀 줄이셔...
우릴 니코틴 토끼로 만들 셈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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