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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가을이 남기고 간 것들

by Gomuband 2008.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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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통
날 좋다고 정신없이 놀거나
날짜 가는 줄 모르고 일하다가 찾아오는 손님.
슬슬 잇몸이 아파오다가 팍팍 쑤시고
급기야는 콧물감기로 이어지는 적신호.
이제 그만 쉬라는 신호 아닐까요?
치과의사선생님 왈
'담배도 조금 줄이시고
약주는 며칠 끊으시죠...'
그러나...
오늘도 약주 드시러 손님 오십니다...-,,-



Pre겨울병
일 보따리를 거의 해치우고 달력을 보니
10월이 며칠 남지 않았더군요.
이 가을에 멋진 로맨스를 만들어 보거나
로맨틱한 영화를 보거나
로맨틱한 곡을 쓰고 싶었는데...
한 가지 다행인 건...
아직 겨울병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낙엽
올해의 첫 낙엽은 남산에서 보았습니다.
뒷산에서도 살살 굴러다니는 마른 이파리들을 보긴 했지만
정말 가을이네...하고 느낀 건 남산 산책로에서였죠.
은박돗자리 깔고 도시락 드시는 노부부...
솜사탕 나눠 먹는 연인들...
저는 번데기를 먹으며 터벅터벅 계단을 내려왔습니다.
'조금 짠데...'



시큰한 무릎
아침에 일어나면 오른쪽 무릎에서 뽀드득~하는 소리가 납니다.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고 나면 좀 괜찮아지는 것 같기도 했죠.
녹음실로 바로 내려오지 않고
뒷산으로 빙~돌아서 내려오면 하루가 편안하더군요.
역시 가벼운 산책이 최곱니다.
하지만 조심해야겠어요.
자다가 놀라서 일어나면 쓰러질지도 모르니까요.
제 생각엔...
뼈 사이의 윤활유가 다 닳아버린 것 같습니다.
보충할 수도 없고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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