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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휴일입니다

by Gomuband 2008.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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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사이트에서 빌려 온 포스터입니다 *

오늘은 급하게 할 일이 없는 날입니다.
어제도 10시에 잘 수 있었지만...
전에 보았던 영화를 다시 보았습니다.
음모를 다루는 기발한 이야기라서 짙은 인상을 주는 영화죠.
저는 이런 류의 영화들을 좋아해서 전에는 영화매니아인 우리 팀 남자가수가
추천하는 영화를 매일 한 편씩 보고 잔 적도 있었답니다.
(곰플레이어 무료영화에 지금 올라와 있습니다.)

'nego'란 단어가 왜 우리 사회에서는 '에누리'라는 뜻으로 변해버렸을까?
협상은 얻어내는 부분도 있지만 주어야 하는 부분도 있는데...
현실에 알맞은 가격을 제시하는 성의를 보인 후에도 네고를 들이대는
바이어를 만나면 짜증이 일어나는 기분...다 아시죠?

사진을 찍으러 나갈까?
잠시 물가에 갈까?
아직도 결정을 못 하고 있습니다.
대신 방금 전화 주신 박재동 선생님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 박선생님이 보내주신 새 책입니다. 고맙습니다...^^ *

박재동 선생님을 처음 뵌 것은 사계절출판사의 김영종 형께서 사진전을 준비하실 때입니다.
인사동에서 잠깐 뵙고 인사를 드렸었죠.
후에 영종형 따님이 개인전을 했을 때 뒤풀이에서 다시 뵈었고...
선생님 사무실 근처의 양재천에 너구리가 내려온 것을 테마로 음악회를 열어주셨 때부터
일 년에 한 번은 꼭 뵈었습니다.


 * 양재천 너구리입니다..요새는 어디로 갔을 까요?  오돌또기 식구들 사진입니다...^^*

선생님을 뵈면 세상의 모든 것을 소중히 여기고 계시다는 것을 금방 느낍니다.
작은 나뭇잎 하나, 주변에서 지나치는 사람들, 종이 한 장...
항상 글과 그림으로 남기고 느낌을 적으십니다.
그래서 선생님을 뵙고 오면...
힘이 남아 있지 않던 제 마음에 에너지가 가득 차곤 합니다.

제가 다시 사진을 시작한 것도 남기고 싶은 욕망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새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것을 남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단물이 빠지면 토사구팽하는 요즘 세상에서는 더욱 그러하지요.


* 박선생님의 소중한 선물입니다...^^ *

제 소망이 있다면...
선생님과 오돌또기 식구들이 전부터 기획하신 애니메이션이 잘 진행되어
극장의 커다란 화면으로 만날 수 있었으면...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극장용 애니메이션 같이 커다란 일에 전념하시는 분들이
오직 한 길로 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서점에 마실 가시면...
따뜻한 마음이 가득한 선생님의 새 책 '인생만화'를 한 번 찾아보세요.
책장을 넘기시는 순간...
세상은 아직 살만 하구나 ~ 하는 생각에 미소를 지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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