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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피천득선생님께...

by Gomuband 2005.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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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했다가 짜투리 시간이 생기면
서점엘 가거나 바람 좋은 자리에 앉아서 글을 씁니다.
어쩌다 수첩을 가지고 나오지않으면
문방구(지금도 이말이 정겨워서 그냥 씁니다 )에서
작은 수첩과 굵은 수성펜(만년필 쓰던 시대가 그리워서 아직도 굵은 펜을 씁니다)을 삽니다.

그냥 내 이야기를 적습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현재 내게 일어나고 있는 일...
컴퓨터로도 많은 글쓰기를 하지만...
꼬부랑꼬부랑한 내 글씨로 마음을 적어내려 가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글쓰기의 버릇은 머리 빡빡 깎고 검정 교복을
입던 시대부터 생겼습니다.
학우들과 시시덕 거리는 일 외에 정 붙일 곳이 없던 시절...
교과서와 많은 책에서 볼 수 있었던 님의 글들은
내게도 글 읽기와 쓰기의 멋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지금은 음악을 하고 있지만...
음악에 마음을 적어가는 일을 쉽게해 준 것은
글쓰기공부 덕택입니다.
그림에 마음을 적시거나...
글에 가슴을 싣거나...
음악에 사랑을 담는 일...
모두 같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생각을 적을 수 있도록
마음의 창을 열어주신 님께...
세상 최고의 찬사를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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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 드릴 수 있는 저의 음악선물입니다
Gomuband의 사춘기


* 피천득선생님께 올린 감사의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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