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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uband1709

20210731토 음악하는사람이렇게산다 - 휴가를 알차게 夏必徐動 여름엔 천천히 움직여야 해 입추(入秋, 8월 7일)를 앞두고 바람도 바뀌었고 볕도 버틸 만합니다. 이번 휴가는 부산에 다녀가라는 지인의 고마운 제안이 있었지만, 나라와 민족을 위해(?) 집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잘 지내고 계시는가요? 지난주 토, 일요일 이틀은 가상 악기 매뉴얼 보며 사용법 익히다가 다 지나갔어요. 음악 공부하다 지겨우면 전자(電子) DIY를 어떻게 시작할지 자료를 찾아보며 보냈고요. 요새 음악 감상용, 기타용 진공관 앰프를 직접 만들어 보겠다는 꿈이 생겼거든요. 나이 들며 움직임이 적어졌을 때 책상에 앉아서 할 취미를 하나 더 늘리는 거죠. 이미지 출처 : https://cafe.naver.com/instructables.cafe?iframe_url=/ArticleRead.n.. 2021. 8. 3.
20210725일 음악하는사람이렇게산다 - 7월도 다 갔어요 일요일 저녁은 괜히 섭섭해 지난 금요일 저녁 시간. 밀린 설거지는 가득하고 이 시간에 설거지하고 밥 지으면 시장기가 사라지겠다 싶어서 비빔면을 두 개 끓였습니다. 면 끓인 냄비에 얼음을 넣고 찬물에 헹군 면과 수프를 넣고 비비니 천천히 국물이 생기면서 육수 살짝 부은 비빔냉면처럼 되더군요. 시원하게 끝까지 먹을 수 있었어요. 다 먹고 나서야 냉장고에 오이가 있다는 게 생각났습니다. ㅜㅜ 오뚜기 비빔면은 다른 비빔면보다 양이 조금 많지만, 그래도 저는 두 개 끓여요. 오늘도 비빔면이냐, 어제 삶은 옥수수를 데우느냐, 아니면 밥을 먹느냐 고민하다가, 냄비에 물 올려 옥수수 데우고 소맥 한 잔 만들었습니다. 잘 지내고 계시는가요? 옥수수를 집에서 쪄먹으면 간도 맘대로 할 수 있고 양껏 먹을 수 있어서 좋은데,.. 2021. 7. 25.
20210718일 음악하는사람이렇게산다 - 뛰어야 벼룩 애쓰지 마세요 꽤 더워요. 1975년 7월 이맘때. 방학을 일주일 앞두고 선풍기도 에어컨도 없는 교실에서 교복 벗고 러닝셔츠만 입은 채 수업을 들었죠. 창밖 남산 위에는 무심한 구름이 천천히 흐르고 비원의 녹음은 짙다 못해 검게 느껴지던 때, 우리의 여름방학 계획은 서울 하늘 위를 둥둥 떠다녔습니다. 잘 지내고 계시는가요? 새 직장에서 일주일을 잘 넘겼습니다. 신참인 만큼 부사수(副射手)로 일해야 맘이 편할 텐데, 사수가 떠난 자리에 덜컥 들어와서 부담이 크네요. 중소기업에서 옛날처럼 사수, 부사수 시스템 갖춰서 일할 수 있는 곳은 점점 줄어들 거예요.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때문에 있던 직원도 줄일 판이니까요. 덕용 꽁치 캔을 사다가 전처럼 초간장에 찍어 먹었는데, 예전 같은 맛이 나질 않더군요. 더.. 2021. 7. 18.
20210711일 음악하는사람이렇게산다 - 후회, 용서와 망각 그리고 감사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 비가 자주 오십니다. 요새 일을 쉬고 있어서 시간이 넉넉하니 낚시여행이라도 다녀오고 싶지만, 어디를 가도 코로나는 피할 수 없어서 그냥 집에 있기로 했습니다. 잘 지내고 계시는가요? 식자재마트에서 세일하는 '크고 단단한 두부 1kg'을 사다가, 된장찌개에도 넣어 먹고, 그래도 남기에 작게 깍둑 썰어서 튀겼어요. 찌개를 한 번 끓이면 네 끼 정도 먹어야 해서, 두 번은 그냥 먹고 두 번은 두부를 넣어서 다시 끓여요. 두부가 퉁퉁 불으면 맛이 없거든요. 두부는 예전처럼 넓게 부치는 것보다, 작게 썰어 뚜껑 덮고 튀긴 다음 허브 소금을 뿌리면 더 맛있어요. 고소한 면이 많아지니까요. 허니머스타드 소스를 뿌려서 먹거나 양념간장 뿌려서 살짝 졸여도 좋겠네요. 책상 위아래에 녹음할 장비를.. 2021.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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