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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寧3

20130822 종일 여름에 만든 곡을 발표할 준비를 했습니다. 뭐 대단히 많이 팔리진 않겠지만 할 바를 다 하고 하늘의 도움을 기다리는 게 바른 자세라고 믿습니다. 예쁜 일본어 폰트를 좀 구해야겠습니다. 너무 딱딱하게 보이네요. '카페 네이'는 두 곡이 실린 미니 디지털 앨범이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곡은 완성되는 대로 싱글로 발표할 생각입니다. 고무밴드의 첫 디지털 싱글. 'Silver Waves(銀波)'입니다. 우리 말로는 '은빛 물결'이 되겠네요. 익숙지 않은 그래픽 작업과 유통신청서를 꼼꼼하게 적느라 눈은 2cm가 튀어나오고 모두 마치기까지 열 시간이 걸렸습니다. 뭐 중간에 멸치도 볶고 미역국도 끓이고 밥도 먹고 했지만... 정말 오래 걸리네요. 흠뻑 젖은 팬티를 입고 옥수수 삶은 것 들고 소주 한잔 하러 판매장.. 2013. 8. 23.
20130706 작년에 일본 갔을 때 사이타마 근교의 '寧'이란 카페에서 연주했지요. 오래된 시골집을 손봐서 만든 카페였고 조각과 그림, 기타 공예품을 전시하며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교류하는 개념 있는(?) 카페였습니다. 주인장 하마노님은 잡초 한 잎도 가벼이 여기지 않는 정원을 잘 가꾸고 계셨고 시를 쓰시고 그림도 그리시는 멋진 분이셨습니다. 그날은 에토 선생님께서 독도를 주제로 일본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시며 음악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나올 때 카페 주인께서 저를 주제로 시를 짓겠다고 말씀하셨지요.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고 돌아왔는데 올해 에토 선생님께서 오실 때 정말로 시를 가져오셨습니다. --- 업데이트 --- 페친이신 황경아님께서 번역해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この男と戦えますか.. 2013. 7. 6.
20121121 아침에 믹스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CD 만들기에 들어갔습니다. 에토 선생님 댁의 PC까지 총동원하여 4대의 롸이터가 천천히 정성을 구워냅니다. 프린터는 연신 CD커버를 쏟아내고 매니저는 자를 대고 인쇄물을 잘라냅니다. 서울에서도 100장을 자르고 왔는데 또 100장을 잘라야 합니다. 너무도 힘들고 미안한 일이지요. 공장 가동에 여념이 없어서 시간 흐르는 것도 몰랐네요. 부리나케 짐을 챙겨 카페 '寧'으로 달려갑니다. 카페 寧의 홈페이지 도심을 지나 시골 길을 달려갑니다. 나무가 울창한 정원이 딸린 집 앞에서 멎었습니다. 대나무로 만든 문이 있네요. 시골집을 다시 꾸민 아담한 카페입니다. 오래된 마루와 벽난로가 따뜻하게 손님을 맞고 있었습니다. 카페의 주인께서는 에토 선생님의 동료 선생님이었고 시인입니다. .. 2012.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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