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Rod Stewart7

20120916 어젯밤엔 상계동 삼인방에 오랜만에 함께 술자리를 했다. 모둠전에 소맥으로 알콜 기운을 올리며 지난 이야기를 안주 삼았다. 술자리 대화는 그리 건설적이지 않아도 괜찮다. 그저 모인 사람 생각해서 1/n의 대화시간 배분을 지켜줬으면...하는 게 내 바람. 만약 1/n의 자기 시간을 넘기면 10분당 만 원씩 내고 혼자 떠들어도 된다. 가까이 사는 매니저도 참석하여 노후 기거할 부동산 확보에 대한 결연한 의지들을 불태웠는데 나는 이미 확보(?...기거할 부동산이라기보다 무덤에 가깝지만)했으므로 중국음식에 대한 다큐를 열심히 보았다. 죽전 CGV에 가서 '피에타'를 보았다. 난 김기덕 감독 왕 팬(맨땅헤딩부문)이라 이거 안 보고 내려가면 잠이 안 올 것 같았다. 매니저가 잡은 이번 주의 마지막 스케줄. 정말 현명.. 2012. 9. 17.
20120614 하느님. 감자밭을 짓밟은 닭을 용서해야 하나요? 아니면 응징해야 할까요? 어제 닭이 뭉개놓은 감자밭을 포기하고 다시는 돌아보지 않으려 했는데 오늘...자식이 어찌 되었나...하는 마음에 슬쩍 가보니 뿌리 근처를 다 파놓았고... 흙 속에 달걀만 한 감자가 보이더군요. 헤진 살 틈으로 보이는 부러진 뼈 같았습니다. 흑흑...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다시 흙을 덮어주겠습니다. 모든 게... 제 땅이 아닌 곳에 농사짓겠다고 나선 제 잘못입니다. 용서해주소서... 이제 독립하신 모양입니다. 이리 튀고 저리 튀고... 풀밭에도 열대어가 있습니다. 공기를 헤치고 살살 헤엄치는... 토요일 음악회 준비를 했습니다. 자리 못 잡던 빔프로젝터를 들보에 올려붙였습니다. 에토 선생님이 오셔서 함께 연습하고 모셔다 드렸습니다.. 2012. 6. 14.
20120415 오전에 신복촌 주인장 상범이가 월선리에 왔습니다. 어머님 1주기 제사를 모시러 내려왔다네요. 함께 오신 아버님과 하굿둑 건너 삼호의 작은 아버님댁에서 잤다고 했습니다. 여의도 가게도 궤도에 오르고 주변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편하게 보였습니다. 그제 운전하느라 못 마신 술을 어제 관서와 함께 해치웠습니다. 복분자주는 17도 정도 된다는데 쓴맛이 없어서 술술 잘 넘어가더군요. 주량이 만만치 않은 우리에겐 역시 소주가 어울립니다. 5월 중순경에 승광요(문호 형님 작업장) 마당에서 음악회를 겸한 작은 행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저와 동명이인 소설가가 쓴 '정약전'이란 소설을 빌려 왔습니다. 김훈의 소설과 다른 맛이 있겠죠? 어제로 남도에 내려와 산 지 정확히 일 년이 되었습니다. 함평에서 무안으로 거처를 옮기느라 .. 2012. 4. 1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