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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aro Oshio3

20130522 쥴리와 산책 다녀오는데 마을 형님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막걸리 한 병 들고왔는데...없네..." 바로 내려와서 술상을 봤지요. 바로 담은 김치와 동동주, 쑥잎에 올리신 떡... 저는 과자를 한 줄 꺼내놓고 황혼을 즐깁니다. 얼마 만인가요... 이렇게 평화로운 날. 여태 만들었던 모든 불편함이 스르르 녹아버리더군요. 하느님...감사합니다...^^ 오늘의 뮤비... Kotaro Oshio - 'Beyond the Wind' (風の彼方) 바람의 시 (Wind Song - 風の詩)도 같은 곡인데 곡목이 다르네요...^^ 2013. 5. 24.
20130509 역시 땅은 정직합니다. 물을 머금은 흙은 뿌리를 부드럽게 감싸줍니다. 지붕을 이었던 갈대는 여린 모종에게 힘을 줍니다. 수분이 오래 남도록 흙을 덮어주고 자신이 거름이 되어 흙으로 돌아갑니다. 다들 푸른 잎을 피워냈는데 들깨는 아직 묵묵부답입니다. 흙을 헤치고 오르는 게 버거운가 봅니다. 오늘의 뮤비... Kotaro Oshio - 'あの夏の白い雲' 2013. 5. 13.
20130505 오래되어 친숙한 것 중에 라디오 방송이 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CBS-음악 FM의 '배미향의 저녁스케치'입니다. 제가 사는 곳에선 전파가 잡히질 않아 '레인보우'로 듣습니다. 노오란 오후 햇살이 비스듬히 방으로 미끄러져 들어오면 가슴이 콩콩 뛰고 곧 펼쳐질 해질 무렵의 아스라함에 가슴을 모두 내줍니다. 수도권에서 6시에 퇴근하는 사람들에겐 정말 귀한 시간이 시작되지요. 연한 커피 한 잔 챙겨서 퇴근했다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을 것입니다. 자기 전엔 '한밤의 음반가게'를 30분 정도 타이머를 맞추고 듣습니다. 가끔 레인보우 앱에 있는 게시판에 사연을 적기도 하는데요... DJ의 목소리와 어투에서 따뜻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2시가 넘어가는 날이 많아서 가끔 '올댓재즈'도 듣지.. 2013.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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