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John Baez1 20120828 새벽에 시작되었습니다. 겨울엔 북쪽에서 바람이 오는데 이번엔 남쪽에서 휘몰아칩니다. 제각 앞의 나무가 꺾일 듯 휘어지고 정면으로 바람을 받은 창문틀이 밀려들어 옵니다. '문을 모두 닫으면 공기압력이 버텨주지 않을까?' 상상은 소용없습니다. 창틀이 빠지면 방안이 아수라장이 됩니다. 잠에서 깨자마자 창틀이 밀려들어 온 것을 알게 된 것은 창틀 옆에 모신 불상 덕일까요? 플라스틱 통과 테이프, 나무 조각으로 고정했더니 훨씬 낫군요. 뒷문으로 내다보니 옥수수 6~9호가 쓰러지고 복숭아나무가 지붕까지 휘어져 나부끼네요. 빗줄기는 생각보다 세지 않습니다. 해를 가려주던 삼일이 파라솔이 날아갔습니다. 누렇게 시든 오이잎도 모두 사라졌네요. 바람이 거센데도 집에 들어가지 않는 삼일이. 연탄광 윗부분을 막아놓았던 패널이.. 2012. 8. 2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