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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bson4

20200405 - 휴업 42일째 왜 식목일은 매년 일요일이었던 것 같을까? 너무 오래 놀다 보니 생각이 평소에 하지 않던 곳까지 흐른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상의 고리 놀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멍하니 앉아있으니 별 게 다 절로 생각난다. 아주 오래전에 재즈 기타에 꽂힌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그랬어. 생각이 흐르다 멈춘 곳에 Gibson ES-175가 있었지. 이건 무지 비싼 기타야. 내 능력으로는 절대 불가라 단념하고 기다리다 에피폰에서 리이슈를 만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찾아봤지만 단종. 너무 늦게 알았엉...ㅜㅜ 그래서 또 기다렸지. 이번엔 아이바네즈에서 비슷한 게 나왔네. 디자인 좋고 다 좋은데... 썩을! 벌써 두 달 가까이 놀고 있으니 기타 살 여력이 없당. 뭐시기 종교집단 하고 넋 빠진 해외파들만 없었어도 벌~써 .. 2020. 4. 6.
20200317 - 휴업 23일째 사진 색깔 때문에 50만 원짜리 모니터를 사느냐 마느냐 고민하다 아예 맥으로 넘어가면 어떨까 싶어 온종일 공부 좀 했다. 아이폰도 두 번 썼었지만 암호 입력이 불편해서 안드로이드로 왔는데 여태 익혀 놓은 윈도우 프로그램을 한순간에 버리고 간다? 꼭 맥이 없으면 일이 안 되는 건 아니잖아. 오래오래 고민할 일이다. 그런데 IPS 패널이 좋긴 좋네. 이렇게 좋은 걸 왜 안 쓰고 묵혀두었었을까? 사진이 깨끗하게 보이니 속이 다 시원하다. 맥북 프로 쓸만한 거 중고가 120만 원 정도 하던데 그냥 참았다가 벤큐 SW240이나 사자. 물에 빨아 쓰는 마스크도 만들고 부스형 코로나 19 검사장비도 고안하고 며칠 좋은 뉴스가 좀 나오네... 했더니 오늘은 개 같은 소식이 들린다. 물에 빠진 거 살려놨더니 지갑 내놓으.. 2020. 3. 17.
Fender Frontman 25R 세팅 앰프 세팅은 변수가 많은 작업입니다. 기타의 종류, 연주하고자 하는 음악의 장르, 연주하는 공간, 연주자를 향한 스피커 각도, 내고자 하는 볼륨, 사용하는 이펙터, 케이블의 품질 등등 ... Frontman 25R은 소리가 꽤 큽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방에서 플레이할 땐 볼륨 2를 넘기지 못합니다. 옛날에 트윈리버브 쓸 때와는 많이 다른 소리지만 노멀채널의 탱탱한 소리는 어떤 기타를 꽂아도 비슷한 소리로 만들어줍니다. 드라이브채널을 이리저리 만져보다 제가 좋아하는 소리가 나오기에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기타는 레스폴 LPJ 2014입니다. 2015. 12. 17.
한국에서 음악하며 살아가기 1 * 박재동선생님께서 그려주신 그림입니다 * 아무리 생각해봐도 우리나라에서 음악만 하며 살아가려고 맘 먹은 나는 뭘 몰랐음이 틀립없다. 몇 끼쯤 굶어도... 아무 일도 하지않고 있어도... 양심에 꺼리거나 잔소리를 듣는 일이 없는 형편도 아니고... 버젓이 결혼도 하고... 작은 녹음실도 운영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려고 맘은 먹었던 것 같은데... 장인 어른께서는 택시운전을 해볼 것을 권유하시고... 세무서에서는 사업체를 차려놓고 도대체 뭘 하는지 알 수 없다는 눈으로 바라보고... 하도 답답해서 올해부터는 도대체 내가 얼마를 벌고 얼마를 쓰는지 알기위해 장부를 써봤다. ㅋㅋㅋ...3월이 채 가기전에 답이 나와버렸다. 장부를 쓰기전에는 알량한 부가세매출을 토대로 소액의 소득세도 냈었는데 이 장부.. 2007.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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