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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20200405 - 휴업 42일째

by Gomuband 2020.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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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 없이 두 손 찍는 거 처음 해봤다. 어떻게 했게?

 

왜 식목일은 매년 일요일이었던 것 같을까?

너무 오래 놀다 보니 생각이 평소에 하지 않던 곳까지 흐른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상의 고리 놀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멍하니 앉아있으니 별 게 다 절로 생각난다.

 

아주 오래전에 재즈 기타에 꽂힌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그랬어.

생각이 흐르다 멈춘 곳에 Gibson ES-175가 있었지.

 

사진 출처 : 위키백과

이건 무지 비싼 기타야.

내 능력으로는 절대 불가라 단념하고 기다리다

에피폰에서 리이슈를 만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찾아봤지만 단종.

너무 늦게 알았엉...ㅜㅜ

 

Epiphone ES-175 Premium 사진 출처 : 버즈비

 

그래서 또 기다렸지.

이번엔 아이바네즈에서 비슷한 게 나왔네.

 

Ibanez AF95FM 사진 출처 : 기타넷

 

디자인 좋고 다 좋은데...

썩을! 벌써 두 달 가까이 놀고 있으니 기타 살 여력이 없당.

뭐시기 종교집단 하고 넋 빠진 해외파들만 없었어도 벌~써 사지 않았을까?

 

며칠을 밤새서 들여다보기만 하다가 오늘은 딱! 포기하고 아래 사진에 있는 기타 닦아줬다..

 

Ibanez AF55 -  Tobacco Flat 사진 출처 : Ibanez Wiki

 

사실은...

에피폰을 놓치고 나서 아이바네즈의 제일 싼 풀 할로우 바디 기타를 샀지.

Ibanez AF55 - Tobacco Flat.

이 기타 이름이 심히 마음에 들어.

아이바네즈 Artcore 라인에서 제일 싼 기타. 소리는 굿!

 

Ibanez AF55 -  Tobacco Flat

그러다가...

오늘 저녁 잘~ 먹고 뮬(중고 악기 거래 웹사이트)에 들어갔어.

여태 못 보고 지나갔던 기타가 있네.

피어리스 모나크 peerless monarch.

오! 이 기타 신품이 140만 원인데...

중고가 나왔당!

이번엔 쌀 세 가마니 값이다.

아! 언제 일 할지도 모르는데...

 

피어리스 기타는 전 세계 유수의 기타 메이커로부터 주문을 받아서

OEM으로 만들어 준 게 300만 대가 넘는 회사야.

대단한 자부심과 기술력이 있어.

직원들하고 전투 벌였던 어떤 악기회사랑은 다르지.

 

Peerless monarch 사진 출처 : 피어리스 기타

일단 내일 다녀오련다.

통장에 있는 돈 다 긁자!

 

*피어리스 기타 Monarch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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