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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y Joel5

20130613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걸 다른 사람은 옳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 조그마한 다른 부분 때문에 다투는 일이 꽤 많지요. 어릴 때부터 몸에 배고 머리에 견고하게 자리한 생각은 그리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어떤 계기가 있었거나 큰 깨우침이 있었다면? ... 바뀔 수도 있겠죠. 시골에 내려와 만 2년을 살면서 경제활동에 한계를 느낍니다. 팔 벗어부치고 육체노동으로 나서면 해결되겠지만 기타 치는 삶은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합니다. (손이 뻣뻣해져서 안 움직여요...ㅜㅜ) 서울로 가는 일 하는 방법 시골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방법 두 가지 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름까진 답을 내기로... 오늘의 뮤비... Billy Joel - 'New York State Of Mind' 2013. 6. 18.
20121104 초겨울 월선리 조용히 비가 오십니다. 이슬에서 보슬로 이름 바꾸며 늦달린 고추가 초겨울비 맞아 소름이 돋았습니다 내일 햇빛 볼 고구마들은 정든 굼벵이와 작별을 합니다 추수감사를 받으실 하느님은 오늘도 기도 들어주시느라 바쁘십니다 -------------------------------- 아침에 닭들이 비명을 질렀습니다. 나가보니 병아리 한 마리가 세상을 떴더군요. 복돌이 짓 같은데 심증만 있고 물증은 없습니다. 통통이 밥 주는 데 따라온 빌리가 바로 통통이에게 물려서 떼어내느라 힘들었습니다. 겁없는 강아지들이 한번은 경험하는 일이지요. 불을 붙여 들이밀어야 하는데 내가 자리를 뜨면 급소를 물고 흔들 것 같아서 통통이 물그릇으로 마구 내려쳤더니 손에 멍이 들었네요. 빌리 목에 목줄이 있어서 절명은 면했는데.. 2012. 11. 4.
20120625 며칠 전 에토 선생님 음악회 때 남은 음식물을 닭들에게 주었더니 이제 내가 나타나면 밥 주는 아저씨로 아는 것 같다. 오늘 아침엔 나를 졸졸 따라다니며 밥 내놓으라고 발등을 쪼는 놈까지 있었다. 간만에 낚시 채비하느라 어질러 놓은 장비들. 낚시 다녀와서 일단 릴대만 벽에 세워두었다. 만복 씨와 함께 바다로 나간다. 작지도 크지도 않은 만복 씨의 배. 44년 만에 노인과 바다의 꿈이 이루어지려나? 국민학교 3학년 때 뙤약볕 밑에서 실감 나게 읽었던 소설...노인과 바다 헤밍웨이는 쿠바로 갔고 나는 무안으로 갔다. 오늘의 대상어는 농어. 20분가량 바다를 저어간 배는 수중 여를 앞두고 멈췄다. 만복 씨는 구멍 봉돌 채비를 했다. 나도 한 대는 같은 채비를 하고 한 대는 루어를 묶었다. 복어와 붕장어가 달려들.. 2012. 6. 25.
20120606 현충일. 그러고 보니 국기 달 곳이 없구나. 대나무 긴 것 하나 깃대로 세워야겠다. 진하가 공구를 가져와서 방충망을 문틀에 달아주었다. 우린 함께 일을 여러 번 해서 그럭저럭 손발이 맞는다. 문에 끼우고 쓰던 방충망이 방충문으로 변신. 귀여운(?) 고리도 달았다. 항상 고마운 진하...^^ 그동안 밀린 일기 숙제 다 했음. 동물농장 셋이서 뭘 보고 있는 걸까? 오늘의 뮤비... Billy Joel - "Just the way you are" 빌리 선생만큼 우리도 늙었다... 2012.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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