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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비랑9

함평에서 온 편지 7 한 달에 걸친 고무밴드 모둠전이 무사히 막을 내렸습니다. 따뜻한 자리를 마련한 갤러리 자인제노 이두선 대표와 멀리서 참여하신 선후배 작가들 틈날 때마다 찾아와 격려해주신 님들 덕분입니다. 모둠전을 여는 동안 녹음실을 정리하는 게 조금 버거웠지만 이제 모든 짐을 날라놓고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함평으로 내려오는 길엔 가을 구름과 여름 구름이 자리를 바꾸려고 분주히 움직입니다. 다시 4월에 이사 오던 날 같은 모습이 펼쳐졌습니다. 달라진 건 녹음실에 있던 피아노가 문간채로 옮겨졌다는 것 정도... 마지막까지 짐을 옮겨준 규범이와 산하가 참 고맙습니다. 9시가 되면 기타캠프에 참가하는 분들이 오실텐데... 날은 흐리지만 덥지 않아 좋습니다.. 함평의 저녁엔 벌써 가을이 가득합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모든 일은 .. 2011. 8. 12.
2011 여름 함비랑 고무밴드 기타 캠프 중학교 1학년 가을. 하교 후 놀러 갔던 친구네 방안에 놓여 있던 클래식 기타와 '토요일 밤' 악보가 펼쳐져 있던 노래책 고무밴드와 기타와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통기타로 시작하여 일렉기타를 메고 밴드 생활을 오래도록 했고 다시 통기타로 돌아온 지금까지 여전히 기타는 제 가까이에서 제 손길을 기다립니다. 기타... 누구나 쉽게 시작하지만 피아노와 달리 줄을 누르고 튕기는 현악기라서 여간해선 제소리를 내주지 않는 악기입니다. 어느 악기나 어느 취미나 얼마나 악기에 애정을 가지고 즐기고 연습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자신의 노래를 반주할 수 있고 간단한 연주곡을 칠 수 있으면 그다음부턴 인생을 즐기면 됩니다. 기타를 애인삼아서... 함평의 문화중심 함비랑에서 2011 여름 고무밴드 기타 캠프를 엽니다. .. 2011. 7. 6.
함평에서 온 편지 6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근 한 달 동안 소식을 전하지 않았네요. 한 달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분과 재밌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공식적인 사진은 빼고 제가 찍은 사진 위주로 주절주절... 시작해보겠습니다.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재즈 피아니스트 겸 보컬이신 유미경님의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저는 게스트로 초대를 받았고요. 공연 녹음을 해왔습니다. 유미경님 팸플릿을 들고 계신 분이 논산 사포리 햇님쉼터한의원의 이기웅님이십니다. 이번 공연을 만드신 분. 지금은 리허설 중! 피아니스트 임동창님께서 화환 모습을 한 쌀을 보내셨습니다. 아주 좋은 방법이네요. 폼도 나고 실속있고! 목포에선 목포조각협회 전이 있었습니다. 제가 아는 분들이 많이 참여하셨네요. 옆 전시실엔 여류작가 네 분이 공예작품을 전시하고 .. 2011. 6. 28.
함평에서 온 편지 5 집들이를 한다며 함비랑 봄마당을 연 고무밴드. 조촐하고 소박하게 생각하신 분들을 실망하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봄마당 전날... 갤러리 자인제노 대표 이두선 님과 김웅규 교수께서 미리 도착하셨습니다. 맛진 치킨과 술잔이 오가는 전야제. 서울 일정 때문에 올라가셔야 하는 두 분. 기념사진으로 남겨둡니다. 이두선 대표는 아무리 봐도 배창호 감독님 같네요. 감사하게도 김교수님은 선물을 안고 저녁에 다시 내려오셨지요. 함평 수원 그릇가게에서 주전자를 스무 개 샀습니다. 앞으로 두고두고 쓸 소중한 병기입니다. 봄마당에서 쓰인 음식과 재료는 협찬해주신 곳을 제외하고 모두 함평에서 구입했습니다. 동네 상권을 이용하자는 고무밴드의 고집입니다. 이곳이 입구임을 알리는 등이 내걸렸습니다. 슬슬 시작입니다. 어제 미리 오신.. 2011.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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