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에토요시아끼13

20121121 아침에 믹스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CD 만들기에 들어갔습니다. 에토 선생님 댁의 PC까지 총동원하여 4대의 롸이터가 천천히 정성을 구워냅니다. 프린터는 연신 CD커버를 쏟아내고 매니저는 자를 대고 인쇄물을 잘라냅니다. 서울에서도 100장을 자르고 왔는데 또 100장을 잘라야 합니다. 너무도 힘들고 미안한 일이지요. 공장 가동에 여념이 없어서 시간 흐르는 것도 몰랐네요. 부리나케 짐을 챙겨 카페 '寧'으로 달려갑니다. 카페 寧의 홈페이지 도심을 지나 시골 길을 달려갑니다. 나무가 울창한 정원이 딸린 집 앞에서 멎었습니다. 대나무로 만든 문이 있네요. 시골집을 다시 꾸민 아담한 카페입니다. 오래된 마루와 벽난로가 따뜻하게 손님을 맞고 있었습니다. 카페의 주인께서는 에토 선생님의 동료 선생님이었고 시인입니다. .. 2012. 12. 4.
20121112 어젯밤은 뒤풀이를 마치고 바로 호텔로 올라가서 잠들었습니다. 호텔 산코에는 객실, 사우나, 가라오케, 빠찡코가 있어서 한국 찜질방처럼 저렴하게 잠을 잘 수 있습니다. 아침엔 가와고에 시청을 방문한 부산문화재단 분들과 함께 가와고에 축제회관 구경을 했습니다. 축제에 나오는 수레는 높이가 8m 정도이고 맨 위층은 엘리베이터처럼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게 되어있었습니다. 혹시 성을 공격하던 장비가 아닐까?...생각해보았습니다. 마츠리 관련 자료엔 우리 사자놀이와 비슷한 사자 그림이 있었습니다. 부산 분들이 가시기 전에 조금 이른 점심을 했지요. 백장 메밀국수집...백분의 어른? 영업시간이 짧군요. 원래는 낚시용품을 팔던 건물이라고 합니다. 광화문 미진의 단 메밀국수 국물을 좋아하는 저에게 일본의 소바는 살짝 싱.. 2012. 11. 29.
20121111 축제의 날은 밝았습니다. 비가 조금씩 오시네요. 아무래도 하느님께 또 부탁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가와고에 소학교로 갔습니다. 마츠리에 쓸 용품과 복장을 정리하는 일을 도왔습니다. 가와고에 합창단과 연습할 시간이 되어 다시 렌케이지로 왔습니다. 현수막 걸고 연습을 마치고 나니 남미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팀이 축제의 시작을 알립니다. 행렬에 참가할 팀이 모두 정렬했습니다. 저는 가와고에 합창단과 함께 걷게 되었네요. 조선통신사와 일본 측 책임자가 만나는 의식을 재현하는 광경입니다. 마틴 백팩커를 메고 함께 걷습니다. 우리 코러스는 행렬이 잠시 머무를 때마다 노래합니다. 악보 보여주시느라 애쓰신 합창단 남자 대원이십니다. 거리를 걷는 행사를 마치고 다시 렌케이지로 돌아온 행렬은 신 나게 한바탕 춤추며.. 2012. 11. 27.
20121110 1986년 초겨울, 오사카에 일하러 갔었지요. 26년 만에 다시 일본에 가네요. 이번엔 사이타마 현 가와고에의 조선통신사 축제를 구경하러 갑니다. 에토 선생님과 인연이 이렇게 이어지네요. 인연이 생겼더라도 매니저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일본 여행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입니다. 김포에서 탑승했습니다. 날씨도 좋고... 두 시간 만에 동경에 도착했습니다. 사전에 비자를 받을 필요가 없어서 표만 끊으면 훌쩍 다녀올 수 있는 게 좋네요. 그래도... 일본 내 연락처는 꼼꼼하게 적어야 합니다. 방문 목적도 물어보더군요... 짧은 일어로 얼버무리고... KT는 DOKOMO와 자동로밍 계약이 되어있나 봅니다. 공항에 내리니 올레에서 도코모로 통신사업자가 바뀌고 무료 와이파이도 쓸 수 있었습니다. 사파리에서 와이파이 안내.. 2012. 11. 2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