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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동11

20121216 오랜만에 인사동에 왔어요. 술자리가 될 게 뻔한 약속이라 모일 장소도 마땅찮아서 님도 보고 뽕도 따기로... 이 청초 님이 전시하시는 화랑에서 모이기로 했습니다. 뒤풀이 장소를 미리 보러 다니다가 시간이 되어 올라와 보니 동녕이가 일착! 편의점에서 맥주 사다 놓고 기타 치며 놉니다. 박재동 선생님, 요술배 님, 진봉이도 도착... 박 선생님의 신무기(진동튜너)를 보며 신기해하는 남자들. 박 선생님께서는 몰래 레슨을 받으신 거 같아요. 트레몰로 주법으로 로망스를 치신다니까요... 근처의 화랑에서 박 선생님 부인께서 전시하고 계셔서 우르르 몰려갔습니다. 여기서도 미니 콘서트! 인사동에 오면 꼭 여기 와서 해물 떡볶이에 동동주를 마시지요. 낮엔 닫혀있었는데 저녁에 출근하셨더라고요. 2차는 가까운 삼성 통닭으로.. 2012. 12. 18.
함평에서 온 편지 5 집들이를 한다며 함비랑 봄마당을 연 고무밴드. 조촐하고 소박하게 생각하신 분들을 실망하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봄마당 전날... 갤러리 자인제노 대표 이두선 님과 김웅규 교수께서 미리 도착하셨습니다. 맛진 치킨과 술잔이 오가는 전야제. 서울 일정 때문에 올라가셔야 하는 두 분. 기념사진으로 남겨둡니다. 이두선 대표는 아무리 봐도 배창호 감독님 같네요. 감사하게도 김교수님은 선물을 안고 저녁에 다시 내려오셨지요. 함평 수원 그릇가게에서 주전자를 스무 개 샀습니다. 앞으로 두고두고 쓸 소중한 병기입니다. 봄마당에서 쓰인 음식과 재료는 협찬해주신 곳을 제외하고 모두 함평에서 구입했습니다. 동네 상권을 이용하자는 고무밴드의 고집입니다. 이곳이 입구임을 알리는 등이 내걸렸습니다. 슬슬 시작입니다. 어제 미리 오신.. 2011. 5. 28.
함평에서 온 편지 4 요새 함평 소식이 좀 뜸했지요? 이사 간 다음엔 며칠 동안 청소와 정리만 하지요. 짐을 한꺼번에 싣고 오지 않은 저는 짐을 한 번 싣고 올 때마다 어디에 두어야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해가 중천에 뜨면 이불을 내다 널고 볕이 든 이불 위에서 하늘을 봅니다. 보수하지 않은 옆집엔 오래된 기와가 그대로 얹혀 있습니다. 담 너머로 살짝 보니 대청에 피아노가 보이더군요. 왈칵 어떤 소녀가 생각났습니다. '소나기'에 나온 그 소녀... 울 밑의 유채꽃이 집들이까지 버텨줄지 궁금했습니다. 봄을 가득 안은 유채는 함비랑의 막내딸입니다. 함평군과 관악구가 사랑하기로 언약을 한 날입니다. 함평 나르다 예술단과 고무밴드가 한 무대에서 축하해 드렸습니다. 아름다운 그림과 사람이 있는 모임이 갤러리 자인제노에서 있었습니다.. 2011. 5. 24.
봄 냄새가 난다 입춘 지나고 바람이 바뀌었습니다. 바람은 품었던 칼을 버리고 쟁기를 손봅니다. 햇볕은 대지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사람은 가슴에 사랑을 담았습니다. 곰두리 축구단을 돕자는 바자(~2.28)에 박재동 선생님께서 그림을 거셨습니다. 몸으로 소리로 악기로 노래로 축하하는 분들이 가득하였습니다. 자인제노 구석구석에 사랑의 마음이 푸짐하였습니다. '그동안 도움 많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창피하지만, 며칠째 아무것도 못 먹어서... 남는 밥이랑 김치가 있으면 저희 집 문 좀 두들겨주세요' 세상과의 소통에 익숙지 않고 세상 사람들의 관심 밖에 서 있던 최고은 작가가 삶을 마감했습니다. 문에 도움을 요청하는 메모를 붙여놓았지만 스스로 놓아버렸다고도 생각이 됩니다. '달빛요정'같이 쓰러지지 않았다면 기어나와서라도 .. 2011. 2. 10.
돛을 올리고... 국민학교 때 읽은 책 중에 '노인과 바다'가 있었지요. 초여름 볕이 따가울 때 시작하여 방학 내내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 읽고 나니 손에 소금이 배어나고 피부는 새까맣게 타고 머릿속엔 바닷물이 가득했지요. 헤밍웨이는 그렇게 내게 다가왔었습니다. '새소년', '어깨동무' 같은 잡지가 나와있었지만 잡지야 하루면 다 볼 수 있는 것이고 어린이 신문도 휘리릭~하고 잠깐 보는 것이었기에 항상 읽을거리가 부족했던 시절이었습니다. 다행히 집에 오십 권짜리 전집이 두 질 있어서 몇 년 동안 잘 읽었죠. '성경 이야기'로 시작하여 '소공녀', '소공자', '플란다스의 개'...등이 실린 오십 권짜리 어린이 세계명작. 다 읽고 손을 댄 게 '봇짱', '나는 고양이다', '까라마조프~', '적과 흑' 등이 기억나는 성인.. 2009. 6. 29.
한강에 배 띄우고... 한강을 배 타고 오르내리기... 다녀왔습니다...^^ 2008. 11. 12.
세상을 사랑하며 사는 사람들의 소박한 전시회 모든 것을 사랑하며 살기... 가능한 일일까요? 나를 사랑하는 방법도 서툰데 다른 이를 사랑하고 세상 모든 사람을 사랑하며 온 우주를 사랑한다... 사랑하기보다 미워하지 않기를 먼저 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도저히 자신 없는 일이지만 자꾸 그래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모든 것을 사랑하기가 어려운 이유... 어느 천주교 신자분의 자동차 뒤에 붙여져 있던 '내 탓이오!'...란 말... 수긍하면서도 '아니야...니 탓이야!'라고 살아왔으니까요. 서로 탓하다가 지나버린 세월은 누구 탓을 해야 할까요? 아직 수양이 부족한 저로서는 어렵기만 한 일들입니다. 낙원상가에서 인사동으로 가는 길 안쪽에도 작은 골목들이 많더군요. 손수레도 지나기 어려울 것 같은 좁은 골목. 빠져나오니 경인미술관 앞이었습니다... 2008. 10. 16.
달토끼, 서울을 그리다展 * 사진은 상상마당 홈피에서 가져왔습니다 * 달토끼는... 매달 한 번씩 프로와 아마추어 선, 후배 만화가들이 모여 거리에서 직접 스케치를 하는 모임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익숙하지만 낯선 서울의 모습을 그리고, 또 그 속에 살고 있는 우리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마련된 자리입니다. [참여작가] 달토끼 회원인 33人 박재동, 이희재, 김광성, 김동화, 오세영, 이동수, 석정현, 김정기, 정구미, 현태준, 김한재, 손지훈, 한제성, 김영근, 박혜진, 이와미 세이지, 김달님, 윤소이, 박민범, 이두광, 김동우, 냉장고, 김재현, 조립식, 김양수, 유혜인, 모수경, 최운식, 이태경, 조창혁, 박민선, 김동수, 윤희승 7월 11일 - 27일 홍대앞 상상마당 3층 고무밴드는 19일 15시에 한 시간 정도 축.. 2008. 7. 17.
휴일입니다 * 미국 사이트에서 빌려 온 포스터입니다 * 오늘은 급하게 할 일이 없는 날입니다. 어제도 10시에 잘 수 있었지만... 전에 보았던 영화를 다시 보았습니다. 음모를 다루는 기발한 이야기라서 짙은 인상을 주는 영화죠. 저는 이런 류의 영화들을 좋아해서 전에는 영화매니아인 우리 팀 남자가수가 추천하는 영화를 매일 한 편씩 보고 잔 적도 있었답니다. (곰플레이어 무료영화에 지금 올라와 있습니다.) 'nego'란 단어가 왜 우리 사회에서는 '에누리'라는 뜻으로 변해버렸을까? 협상은 얻어내는 부분도 있지만 주어야 하는 부분도 있는데... 현실에 알맞은 가격을 제시하는 성의를 보인 후에도 네고를 들이대는 바이어를 만나면 짜증이 일어나는 기분...다 아시죠? 사진을 찍으러 나갈까? 잠시 물가에 갈까? 아직도 결정을.. 2008.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