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눈사람1 눈사람 실종사건 고무兄이 잠을 깬 건 새벽 2시쯤이었다. 고무兄이 잠들자마자 자기 전에 읽었던 하루키의 난쟁이가 바로 공격을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 빨리 말을 하라고! 그래야 내가 네 여자를 갖는다고! - 고무兄은 등 뒤에 매달려 목을 조르며 보채는 난쟁이를 변기에 거꾸로 처박아 버리고 스스로 잠에서 깨어났다. - 하~ 그눔 시키...정말 거머리 같네... - 창밖의 외등이 훤해서 거실 불을 켜지 않아도 담배가 어디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었다. 담배를 붙여 문 고무兄은 커피 물을 얹으려다 캔커피를 들고 밖으로 나왔다. 그제 호프집 알바 아가씨가 슬쩍 건넨 캔커피. - 새해 선물이야? - 그녀는 후후~하고 웃기만 했다. 빌라 밖으로 나오자 왜 다른 날보다 창문이 유난히 더 밝았는지 알 수 있었다. 눈...눈이 내리고 .. 2010. 1. 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