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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밴드1860

20120803 아스팔트가 깔린 곳에 가까워지면 데워진 공기가 슬그머니 차 안으로 스며든다. 집에서 시내로 나가는 동안 세 번 정도 공기가 바뀌는데 결국 창을 닫고 에어컨을 틀게 한다. 요샌 꽉 잡혀있어야 하는 경우가 아니면 시내에서 5분도 머물지 않는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꽤 긴 시간을 자연과 함께 보냈기에 공기가 안 좋은 곳에선 잘 머물지 않는다. 화곡동에서 10년 넘게 버틴 게 꿈 같기도 하고... 월선리는 해만 잘 피한다면 정말 시원한 곳이다. 귀가하면서 창을 내리면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처럼 식은 공기가 살갗을 스친다. 건물 안에 갇힌 공기는 내 힘으로 어쩔 수 없지만 밤이 밀어주는 서늘함에 항상 감사한다. 오늘의 뮤비... Pat Metheny - 'Are You Going With Me' 2012. 8. 6.
20120802 호박인지 알고 심은 박이 선전을 하고 있다. 내가 실수한 건 강철 지붕이 엄청 뜨거운데 박 덩굴을 지붕에 얹은 거다. 이미 덩굴이 많이 뻗어 되돌리기 어려워 해가 덜 비치는 나무쪽으로 돌려주었다. 모양새가 조롱박 같음. 평생 글 쓰며 사는 게 꿈이던 경수(외사촌)가 첫 시집을 냈다. 항상 글과 가까운 직업을 지녔었지만 땀 많이 흘리는 직업도 오래 몸에 붙였다. 그림 솜씨가 있는데... 시집에 시화를 그려넣지 않은 까닭이 있겠지... 축하...축하...축하...!! 땀방울의 짠맛을 아는 사람은 막걸리를 마실 자격이 있다. 가슴이 뚱뚱한 사람이 되자. 사람 먹고 살기도 어려운 마당에 집 잃은 견공까지 합류했다. 참 고운 강아지다. 주인이 나타나면 정 끊기 힘들까 봐 일부러 가끔 본다. 저 뒤에 앉은 분이 집.. 201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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