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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밴드1860

20201119목 - 비 오는 날은 수제비를 먹자 Let's eat Sujebi on a rainy day 신문지 펴고 옹기종기 둘러앉아 양은함지박에 밀가루 넣고 물 붓고 주걱으로 치대다가 반죽이 됐네 싶으면 도마 위에 놓고 주무르고 내려치고 칼국수가 될 것인지 수제비가 될 것인지 궁금한 아이들 어머니가 반죽을 한 덩이씩 나눠주면 밀가루 반죽은 금세 별이 되고 강아지가 되고 굵은 멸치 넣은 솥에서 구수한 냄새가 방 문턱을 타고 넘어오면 부뚜막으로 내려앉은 아이들도 고무신 신은 엄마도 부지런히 반죽을 떼어 넣는다 오늘은 호박도 넣었으니 어제보다 맛있을 거여 병 주워서 바꿔온 라면 한 봉지라도 넣는 날은 재수 좋~은 날이다 내 수제비는 국물을 먹자고 끓이는 게 아니라 초간장에 찍어 먹자고 끓이는 수제비. 꼭 멸치 왕창 넣고 국물 낼 것. 냉장고에 있는 것 다 넣고 소금, 국간장으로 간하면 되는데, 대파는 꼭 들어.. 2020. 11. 20.
Vegas Pro 15 작동 중지됨 저녁일 다시는 안 하기로 하고 시작했던 MIDI. 포일리 집에서 시작해서 용산전자상가로 나왔다가 용산 데이콤 앞으로 옮겼다가 결혼하면서 접고 집으로 들어갔다. 미디로 음악을 만들긴 했지만, 이때까지도 아날로그 시대. 화곡동으로 나와서 다시 작업실을 만들었는데, 24트랙 믹서와 24트랙 1인치 릴 테이프 멀티로 시작해서 디지털 녹음으로 넘어왔다. PC로 작업을 했기에 처음부터 '베가스'를 썼다. 베가스 오디오, 베가스 비디오, 사운드 포지... 버전 4.0을 오래도 썼네. 베가스는 Sonic Foundry- Sony - Magix로 주인이 바뀌었다. 미디는 케이크워크 - 시퀜서플러스 골드 - 윈 케키 - 큐베이스로 흘러왔는데 나는 기타쟁이라 잘 안 되는 리얼 입력보다 스탭 입력이 편하다. 어쩌면 무료로 풀.. 2020. 11. 20.
20201118수 - 청국장 옛날 맛 재현 성공 Cheonggukjang Traditional Taste Reproduced Successfully 중학교 동창 집에 가면 청국장 띄우는 냄새가 났다. 집 안에 들어가서 10분 정도 지나면 익숙해졌지만 처음 갔을 때는 숨쉬기가 힘들 정도였다. 놀다 저녁이 되면 친구 어머님께서 청국장찌개를 끓여 주셨는데 묵은지, 두부 넣고 고춧가루 듬뿍 넣은 강력한 청국장이었다. 지금도 그 맛을 잊지 못해서 청국장 하는 식당이 보이면 꼭 맛을 보곤 한다. 난 날이 추워지면 된장 쪽으로 메뉴를 바꾼다. 된장국, 된장찌개, 된장 두루치기... 뭐부터 할까... 생각하다 올해는 청국장으로 정했다. 냄새 덜 나는 요즘 식 청국장 구해서 백종원 레시피로 끓였다. 마늘, 대파가 냉동했던 거라 조금 아쉬웠지만 팔아도 될 만한 맛이 난다. 다음에는 냄새 지독한 놈으로 다시 도전해야겠다. 멸치다시다 대신 마른멸치를 구워서 쓰니 옛날 맛.. 2020. 11. 18.
20201117화 - 내맘대로 토스트 Toast made my own way 집에서 식사하는 일이 많아지니 다음 끼에 뭘 먹을까 생각하는 시간이 생겼다. 아침은 시리얼과 달걀프라이로 정해놓은 지 오래되었고, 저녁은 밥+한잔이 정석. 점심이 항상 문제다. 간단히 먹기로는 빵이 최고지. 밑에 소개한 프렌치토스트가 부드럽고 좋은데 달걀 풀기 귀찮아서 내 방식으로 토스트를 만든다. 빵은 토스터에 굽고 달걀 프라이는 노른자 50%만 익힌다. 따뜻한 빵에 치즈 한 장 깔고 케첩, 마요네즈 뿌린 다음 양파 썬 것 올리고 후춧가루 살짝 뿌리고 프라이를 올리면 끝. 냉동실에 햄버거 패티가 있으면 달걀 프라이하기 전에 익혀서 넣어 주면 아주 든든한 식사가 된다. 패티류를 넣지 않아도 양파를 넣으면 치즈버거 맛이 난다. 이게 항상 신기해. 부드러움 끝판왕 프렌치토스트 아주 간단한 프렌치토스트 입니다.. 2020.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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