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고무밴드1860 2009년 8월 26일 목3동 성당 봉사 비가 오려나? 아직 완전히 내려앉진 않았지만 하늘이 무겁다. 배낭에 우산 하나 챙겨 넣고 자전거에 올랐다. 확실히 시원해졌구나. 반바지를 스치는 바람에 날이 서 있다. 20분 전에 성당에 도착. 벌써 오셔서 기다시는 자매님들이 보인다. 솔바님이 이발을 하고 오셨네. 새신랑처럼... 흑석 3기 자매님께서 오늘 지원 오신다고 했는데... 일단 시작하고 보자. 수석간호사께선 장지로 따라 가셨나 보다. 감사하게도 다른 봉사자께서 차트관리를 해주신다. 흑석 3기 자매님들께서 도착하시고 순조롭게 봉사가 진행된다. 솔바님은 계속 체질판별 하시고... 상태가 호전되거나 불편함이 사라졌다고 말씀하시는 자매님들이 늘어난다. 손이 따뜻해지신 자매님은 손바닥 저린 증세가 손가락 쪽으로 조금 밖에 안 남았다고 하신다. 어떤 자.. 2009. 8. 26. 이건 무슨 병일까? 아무 것도 하기 싫다 말하는 것도 귀찮다 저녁이 되면 술부터 찾는다. 다 버리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아직 겨울병이 올 때는 아니고... 심인성 장애가 온 것 같은데 요인을 꼽아보니... 극도의 실망감이 일 순위다. 뭐가 그렇게 날 실망하게 했을까? 결국, 엄청나게 화가 났다는 거 아닌가? 병명은... 사회에 적응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의한 울렁증? 다른 사람들도 그럴까? 2009. 8. 25. 2009년 8월 24일 목3동 성당 봉사 Chanchoche by jpcolasso 정부의 신종플루 대응에 대한 아고라 기사를 보며 혀를 차고 있는데 흑석 3기 동기 자매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목3동 성당으로 오시겠다는 말씀. 정말 눈물이 날만큼 감사한 일이다. 날이 더워서 걸어오시기 조금 벅차실 텐데... 그래도 9호선이 생겼으니 당산에서 바로 오실 수 있다. 자세히 일러드리고 아침에 삶은 계란을 비상식으로 배낭에 넣었다. 오늘도 자전거 타고 출발!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볕은 따갑지만 자전거가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은 시원하다. 깜빡이 안 켜는 멍청한 자동차들 틈을 뚫고 낮은 기어로 성당에 도착! 맞다! 오늘부터는 다 나오시기로 하셨지. 3기 자매님들도 오시면 아~주 넉넉한 시간이 되겠구나... 돌아가신 신자가 두 분이나 되어 우리의 수석간호.. 2009. 8. 24. 노숙 목3동 성당 수경요법 봉사 마치고 한강 옆을 달렸다. 친구들과 여의도에서 만나 함께 조문하기로 했기 때문... 어제부터 날이 선선해지고 하늘도 조금씩 높아지는 게 보인다. 벌써 코스모스의 계절인가... 여의도 공원에서 막걸리 한 잔씩 하며 어둡기를 기다리다 분향소로 갔다. 낮에 북한조문단이 왔다지... 또 시끄러웠겠구나. 늦었는데도 사람들이 줄을 선다. 대열 끝에서 빵과 음료수를 나눠주기에 챙겨가지고 잔디밭으로 왔다. YTN에서 생중계를 하고 있었다. 우린 잔디밭에 물과 빵을 앞에 놓고 절을 올렸다. 초라했지만 국화꽃 한 송이 놓기보다 훨씬 넉넉하다. '좋은 곳에서 편안하세요...수고 많으셨습니다...' 국회 앞에서 한 잔씩 더하고... 여의도역 근처 벤치에서 지하철 다닐 시간까지 노숙. 아~정말 모기 .. 2009. 8. 22. 이전 1 ··· 399 400 401 402 403 404 405 ··· 46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