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고무밴드1860 20130508 호박잎을 갉아 먹던 벌레를 찾았습니다. 다른 잎을 먹었더라면 제게 발견되지 않았을 텐데 호박 모종 잎을 건드렸기에 운명이 바뀌었습니다. 섭섭함은 기대했기에 생기는 것이지요. 기대는 내가 어떤 행위를 하였기에 생길 수도 있고 막연히 바라는 마음에서 생길 수도 있습니다. 살며 기대에 못 미치는 게 하나, 둘이 아니었지만 요새...좀 그렇습니다. 그저 마음 잘 다스리고 정진하는 수밖에...^^ 오늘의 뮤비... Jean Michel Jarre - 'Calypso' 2013. 5. 10. 20130507 원하던 종자는 찾았는데 심을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옥수수 심을 자리에 감자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옥수수는 변두리로 밀리게 생겼습니다. 이런 옥수수는 주변의 다른 종자가 섞여서 만들어진다는데 섞인 옥수수 맛이 더 좋을까요? 이미 잡초밭으로 변한 곳을 뒤집어서 심을 수밖에 없네요. 옥수수도 비료를 해야 제대로 알이 들어서는데 주중에 비 소식이 있으니 비 오신 다음에 작업해야겠습니다. 150알이니 두 알씩 심어도 75 구멍. 다 심지 못할 것 같습니다. 오늘의 뮤비... Jean Michel Jarre - 'Pop Corn' 2013. 5. 9. 20130506 신김치와 어묵, 햄을 넣고 김치볶음을 만들었습니다. 간장이 많았는지 조금 짭니다. 음...원래는 볶아서 김치찌개를 하려고 했는데 작전이 바뀌게 생겼습니다. 진화가 왔기에 어제 볶은 김치로 김치볶음밥을 만들었습니다. 계란탕을 곁들이니 그런대로 먹을만 합니다. 저녁에는 계란탕, 김치볶음, 후춧가루, 토마토케첩을 넣고 이상한 스튜를 만들었습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는 먹을 수 있습니다. 볕이 따가워서 낮에는 악보 만들고 오후에 밭일합니다. 원래 해 뜨면 일어나서 아침에 끝내야 하는데 요새 자꾸 늦게 자니 아침잠이 많아집니다. 호박 자리를 정하고 다섯 개를 심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보니 벌써 벌레에게 조금 당한 모종도 있었습니다. 음...벼룩잎벌레가 벌써 나온 걸까요? 오늘의 뮤비... George Harr.. 2013. 5. 7. 20130505 오래되어 친숙한 것 중에 라디오 방송이 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CBS-음악 FM의 '배미향의 저녁스케치'입니다. 제가 사는 곳에선 전파가 잡히질 않아 '레인보우'로 듣습니다. 노오란 오후 햇살이 비스듬히 방으로 미끄러져 들어오면 가슴이 콩콩 뛰고 곧 펼쳐질 해질 무렵의 아스라함에 가슴을 모두 내줍니다. 수도권에서 6시에 퇴근하는 사람들에겐 정말 귀한 시간이 시작되지요. 연한 커피 한 잔 챙겨서 퇴근했다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을 것입니다. 자기 전엔 '한밤의 음반가게'를 30분 정도 타이머를 맞추고 듣습니다. 가끔 레인보우 앱에 있는 게시판에 사연을 적기도 하는데요... DJ의 목소리와 어투에서 따뜻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2시가 넘어가는 날이 많아서 가끔 '올댓재즈'도 듣지.. 2013. 5. 6. 이전 1 ··· 235 236 237 238 239 240 241 ··· 46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