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163 20120421 하당에서 노숙하고 들어옴. 이틀째 비 오심. 기타 공부하는 학생들이 다녀가고 음악회 준비 했음. 민 선생님과 관장님 다녀가심. 문호 형님 서울 가심. 남악에서 차모임 하시는 분들과 단란한 시간. '남악신도시'를 발음해보면 '나막신도시'가 됨. 집에 돌아와 마무리하니 벌써 3시. 조금 자고 일어나야짐. 오늘의 뮤비... Simon & Garfunkel - "Mrs. Robinson" 듀엣은 노래도 잘 맞춰야 하지만 목소리 궁합이 맞아야 한다는 걸 보여준 사람들. 2012. 4. 22. 20120420 음악회 준비. 무슨 곡으로 문을 열까... 낮에 하는 음악회...어려운 건데... 비 오셔서 걷어놨던 장판으로 덮어줬는데 바닥은 답이 없구나. 통통이한테 물린 암탉이 안 보인다. 오랜만에 작년의 라인업이 모여 식사. 오늘의 뮤비... Eric Clapton - "Wonderful Tonight" 고전이 되어가는 아름다운 곡. 코드를 살짝 덧붙인 라이브. 30년이 넘어도... 2012. 4. 22. 20120419 419 유감 비가 오신다. 사람들에게서 멀어진 이들의 눈물이 오신다. 피를 닦으며 자란 민주주의는 이제 내 배를 불리는 도구일 뿐. 시민 의식이 사라진 민본주의는 배금주의의 배다른 형제다. 4.19 혁명이 1960년에 일어났으니 그해 태어난 나와 함께 나이를 먹는다. 우이동엔 419탑이 있어서 소풍도 갔었는데... 요새...419의 의미가 많이 퇴색했다. 민주주의를 향했던 청년들의 숭고함이 잊혀고 있는 거다. 가끔 들르는 적색언론(저들의 표현을 따르면...)에도 419 관련한 글이 없었다. 내가 무책임하다고 질타하던 그 사이트에도 없었다. 이제 사람들의 시선은 다른 곳에 있고 자기 이익을 위해 투쟁을 선동할 때만 '민주주의'를 찾는다. 헌법 전문에 명시된 이념을 망각한 국민...ㅠㅠ 찾아보니 글이 몇 개.. 2012. 4. 19. 20120418 소설 "동물농장" 1막 "막내의 아기들을 우리가 돌봐야 한다니요?" 당산댁은 벼슬까지 파래지며 날을 세웠다. 장진사가 대밭으로 몇 발짝 옮겨 헛기침을 했다. "자네...진정하고 들어 보시게. 봄이 왔어도 아무도 알을 품지 않으니 주인께서 결정하신 일 아닌가..." "아니 형님이야 몸이 차서 손이 끊겼지만 저는 그게 아니라고요." 마당의 안주인 잠실댁의 벼슬도 핏기가 엷어지고 있었다. '죽일 년...' 아까부터 돌담 밑에서 틈을 엿보던 지네가 슬슬 기어나왔다. 장진사가 신경질적으로 지네를 찍어 눌렀다. 장진사의 발을 휘감은 지네는 독니를 박아넣고 더욱 몸을 조였다. 장진사는 눈을 감고 서서히 독을 즐겼다. 지네의 독은 뒤뜰 담장 옆에서 해마다 붉게 오르는 양귀비꽃의 진보다 좋았다. 만사가 귀찮을 땐 돌담 .. 2012. 4. 18. 이전 1 ··· 595 596 597 598 599 600 601 ··· 104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