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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6 어휴... 지난 주말부터 본부 안 공기가 답답하게 느껴진다. 한쪽이 막힌 가게라 환기가 안 되는 탓. 겨울엔 따뜻~한 게 참 좋았는데 이젠 텁텁함이... 문을 계속 열어놓고 소음을 고스란히 받아들이기엔 내 귀가 너무 예민하다. 기타 클럽 문을 연 지 벌써 반년이 흘렀다. 처음에 생각한 대로 꿈과 악기를 파는 곳이 되어가고 있는가? 요새 '미개'하다는 말이 자주 나오는데... 내 생각엔 '미개'라는 단어에 어울릴 사람은 조선 땅엔 거의 없는 것 같고 '아무 생각 없음'이 어울리는 사람은 꽤 있다고 본다. 곳곳에서 만나는 '아무 생각 없는' 사람들의 말 앞에선 정말 '아무 할 말 없는' 때가 많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하는 행동을 보면 '오!...' 탄복하는 신음이 절로 새어나온다. 꼭.. 2014. 5. 26.
20140308 여느 때와 다름없이 발코니에서 구름과자를 즐기고 있는데 위에서 실에 매달린 종이가 한 장 천천히 내려왔다.'안녕하세요 ^^ 봄이 왔네요. 창을 열어 햇님을 맞고 싶어요.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요...'예쁜 손글씨... 종이는 1분가량 머물다 다시 위로 올라갔다.나는 답장을 써서 낚싯대 끝에 매달고 천천히 뽑아 올리다 위층 창문 앞에서 잠시 세웠다. 쿡쿡 웃는 소리가 나고 내가 올려보낸 종이를 떼어내는 느낌이 대 끝으로 전해졌다.잠시 후... 내가 올려보낸 종이가 비행기가 되어 발코니 앞으로 지나갔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설렘이 요동치는 가슴을 느낀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사람처럼... 언제 마지막으로 이런 기분을 느꼈을까? 항상 한구석에 있던 마음 조각이었지만 일부러 아닌체하지 않았나?항상 기쁜 마음,.. 2014. 3. 8.
20140305 봄볕이 그린 아지랑이 위에 그리움 고픈 얼굴 가물가물 뚝뚝 떨어지는 가슴 조각 자주 눈물이 납니다. 슬픔이 눈물을 마중 나가는 게 아니고 감동이 눈물과 함께 자리를 폅니다. 뭔가 이루려고 힘든 시간을 버틴 가슴을 헤아리다 눈물이 주루룩... 작은 것이라도 이뤄 본 자의 동료애 같은 걸까요? 아이들과 노래 만들기... 다시 시작합니다. 봄볕 아래서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2014. 3. 5.
20140205 12월 마지막 주쯤 되면 후다닥 지나버린 일 년을 되새기며 새해를 맞을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 주변에 섭섭하게 한 일은 없었는지 꼭 해야 할 일을 미루고 있지 않았는지 감사하다는 마음을 제대로 전했는지... 새 마음으로 한 달가량 지내다 보면 다시 설날을 맞습니다. 어느 장단에 춤을 추어야 할지 양력인지 음력인지... 다행히 올해 설에는 안부 문자가 많이 줄었습니다. 2월은 달도 짧지만 개학에 졸업식에 봄방학에 정신없이 돌아갑니다. 3월에 들어서야 새해 들어 바뀐 모든 시스템이 정상 가동됩니다. 매년 12월 초에 졸업, 종무, 종강, 결산... 모든 걸 마치고 1월 초까지 20일 정도 새해 휴가를 즐긴 후 모두 함께 시작하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대한민국이 아시아에 있는 한 어려울 수도 있.. 2014.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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