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165 20140624 한 번 사고가 난 곳은 뭔가 문제가 있는 곳이에요. 두 차선을 빠른 속도로 달려온 운전자가 길이 하나로 합쳐지는 걸 발견하면 이미 때는 늦지요. 세상은 좁기에 항상 조심해야 해요. 누가 누군지 모르기 때문이죠. 오늘 아침 전철에서 내 옆에 앉은 아가씨! 그렇게 다리를 죽 펴고 앉으면 어떻게 해요? 아침부터 각선미 자랑할 일도 없잖아요. 사람들이 비켜서 지나가는 것 정말 눈치 채지 못했나요? 새어 나오는 통화 내용을 들으니 어디 면접이나 일하러 가는 첫날 같던데요... 제가 그 회사 대표라면 어떻게 할 뻔했어요? 난 아가씨에게 세상 살아가는 싸가지를 가르치지 않은 누군가가 원망스럽더라고요. 한술 더 떠서... 아가씨 바로 맞은편에 앉은 아주머니도 다리를 죽 펴고 계시더군요. 아예 두 분 다 바닥에 드러누워.. 2014. 6. 24. 20140623 휴일. 항상 책상을 맞대고 있는 건 아니지만 출퇴근하는 일 외엔 운동량이 너무 적어서 대충 늦잠 자고 자전거를 끌고 나선다. 오늘은 지난번에 되돌아온 곳보다 더 멀리 가봤다. 수서...가까이 오니 막걸리 파는 곳도 있고 바람을 넣을 수 있는 곳도 있고 물놀이장엔 아이들이 가득 다음에 무지 더울 땐 나도 상어 모자 쓰고 와서 들어앉아 있어야겠다. 돌풍까진 아니지만 소나기가 갑자기 내려서 다리 밑에서 한참 비를 피하고 있었다. 광화문에 나가지 않고 맛진 메밀국수나 막국수를 먹는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다가... 블로그를 뒤져 정자동에 있는 식당을 찾아냈다. 음... 식구들이 종종 다녀가신다니 적어도 70점 이상은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찾아갔다. 참깨 냄새가 가득해야 좋은데... 들깨 냄새가 난다. 육수를 .. 2014. 6. 23. 20140621 아니 사람 사는 게 다 그렇지...별 거 있나 그래도 생각이 좀 있어야... 옛날부터 백성이 단순해지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잖아 그렇게 천년만년 끌고 가서 좋은 일이 있었나요? 뭐...백성들한테는 없었지만... 함께 사는 지구...라는 이름 아래 질 나쁜 자본이 들어와서 야금야금 나라를 좀먹는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싸구려 빗도 옥수수 한 줌도 면 팬티 한 장도 우리 손으로 가꾸고 만들지 않으면 정말 후회하는 날이 올 거다. 8군에 있을 때 부전역 앞에서 먹었던 철판 꼼장어 맛을 어디 가서 찾나... 2014. 6. 21. 20140620 그래...그래... 처음 가는 곳이라도 그렇게 차분히 한 걸음씩 내디디다 보면 꽤 멀리 갈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별 거 아니었군...' 이런 생각도 들걸...^^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세상을 떠받치는 사람들이 있어.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에 삶이 초라해 보이지만 그분들 덕에 네가 이렇게 깨끗하고 편하게 살 수 있는 거란다. 평범한 삶 속의 기본 규칙을 우습게 여기면 언젠가 크게 당황하게 될 거야. 쉽게 이런 거야. 전철에서 다리 주~욱 뻗고 있기 옆자리 비었다고 떡 하니 가방 올려놓고 치울 맘 없는 표정으로 앉아있기 공공장소에서 남이 듣건 말건 계속 통화하기 이어폰 없이 TV 보기 음료수 마시고 그 자리에 놓고 가기 (공공근로나 일자리 늘리기 차원의 배려라면 할 말 없음) Tamr.. 2014. 6. 20. 이전 1 ··· 446 447 448 449 450 451 452 ··· 104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