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165 20170115 - 마지막 달걀을 넣으며... 400원 해 바뀌고 한 달 정도 지내다 보니 슬슬 설 관련한 뉴스를 자주 듣습니다. 올해는 달걀 이야기가 자주 나오네요. 어제 마트에 가 보니 대충 한 알에 400원 정도. 한 판(30개)에 3,300원 정도면 살 수 있었는데... 선뜻 손이 가질 않더군요. 닭에게 병이 생기고, 병의 확산을 막으려 살처분하고 달걀과 닭고깃값이 오르고... 당연한 수순이요, 결과겠지만 더 늦기 전에 지혜를 모아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조류, 가축에게 발생한 병의 원인이나 경로를 확실히 밝히지 못했다면, 예방 차원에서, 자연의 먹이사슬을 파괴하는 사업을 이제라도 그만두는 게 어떨까요? 이 모든 것은 자연의 먹이가 사라진 까닭이 아닐까...생각되니까요. 사진 출처: https://pixabay.com/ 먹.. 2017. 1. 15. 20161218 - 감사한 마음 올립니다...^^ 2016년은 태어난 이래 가장 바쁘게 보낸 해였습니다. 잠을 푹 자는 게 소원이 되었을 만큼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갔지요. 만남, 모임도 다 줄이고 최소한의 관계만 유지하면서 살아도 이 지경이니 여러 모임을 유지하며 세상을 고루 평안하게 잘 사시는 분들의 능력은 정말 대단하구나...느껴졌습니다. 내년에도 별다른 계획은 없습니다. 꾸준히 공부하고 천천히 기타 교실 운영하고 그동안 묵혀둔 낚싯대, 카메라 들고 가끔 자연을 벗 삼고 쓰다만 소설들 계속 이어가고... 고무밴드(Gomuband)는 싱글 '카페 네이' 시리즈 이후로 한참을 쉬었지요. 그동안 스케치 된 곡이 꽤 많기에 이번 겨울에 정리하여 녹음할 계획입니다. 세상을 바쁘게 살아가는 분들께는 제 음악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언젠가 느긋한 삶을 .. 2016. 12. 18. ‘Mo' Better Blues’ 감상문 출처 : 다음영화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1365 드디어 ‘Mo' Better Blues’를 봤다 워낙 영화를 좋아해서 예술영화나 음악영화가 영화가 들어오면 멀리 있는 극장도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서 보곤 했는데, ‘Mo' Better Blues’는 클럽에서 밤 새워 일할 때 나온 영화라 못 보고 지나간 게 많이 아쉬웠다. 물론 비디오테이프나 파일로 언제든지 볼 수 있었지만 극장의 커다란 사운드와 화면이 주는 감동은 TV가 아무리 크다고 해도 절대 따라가지 못해서, 이번처럼 영화나 책의 감상문을 쓸 기회가 생기지 않으면 좀처럼 그렇게 하지 않는다. 재즈음악사 강의를 들으며 기라성 같은 아티스트들의 삶을 주제로 하거나 재즈를 다룬 영화를 많이 알게 되어.. 2016. 11. 16. 손바닥 소설 - 새벽...3 물가의 밤은 언제나 추웠다. 잔뜩 구부린 허리를 그에게 바싹 붙이고 잠이 들곤 했다. 그는 항상 4시에 일어나 자기 침낭을 내게 덮어주고 텐트 밖으로 나갔다. 담배를 붙여 물고 커피물을 얹은 다음, 낚싯대가 제 자리에 있는지 둘러보고 원두를 갈아 커피를 내렸다. 내가 일어나지 않으면, 커피를 담은 보온병을 텐트 안에 밀어 넣고 물가로 갔다. 온갖 벌레가 달려드는 한여름만 빼고, 사시사철 바이크용 점프복을 입고 얇은 침낭 속에서 잤다. 올봄, 첫 밤낚시를 가던 날, 그는 얇은 다운 침낭을 '익스페디션'으로 바꿔주었다. 한겨울 고산등반을 하지 않는 우리에게 전문가급 장비가 필요할까...생각도 했지만, 잠은 따뜻하게 자야 한다는 그의 말엔 동의했다. 모두 벗고 자는 건 확실히 기분 좋은 일이었다. 그는 내가 .. 2016. 10. 18. 이전 1 ··· 423 424 425 426 427 428 429 ··· 104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