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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5목 - 꽁치통조림 좋아하냐고? Do I like canned mackerel pike? 꽁치통조림과 친해지게 된 건 캠핑 덕이다. 중1 때부터 A형 텐트 짊어지고 물 좋고 시원한 곳에 다녔다. 쌀, 김치, 카레 만들 재료, 꽃이 통조림은 꼭 챙기고, 여유가 되면 멸치볶음이나 고추장 볶음을 가져갔다. 아무 데서 밥을 해 먹을 수 있는 시절이었으니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배낭을 풀 수 있었다. 한여름에는 해변의 소나무밭에 봄가을에는 시냇물 졸졸 흐르는 계곡 그늘에 텐트 치고 석유 버너에 밥 올리고 기타 치고 노래하고... 카레는 재료를 다듬어 넣어야 했지만, 꽁치 통조림 넣고 고추장 푼 김치찌개는 언제 먹어도 좋은 메뉴였다. 통조림 때문에 캠핑 짐을 쌀 때는 깡통따개를 배낭 깊숙이 잘 챙겨야 했다. 요새는 찌개를 끓이지 않고 고추냉이나 겨자 푼 초간장에 살짝 찍어서 김에 싸 먹는다. 마요네즈.. 2020. 11. 6.
20201104수 - 꼭 믹서를 사야 해? Do I have to buy a blender? 오리지널 종로 빈대떡 사진이 이것밖에 없네. 단성사에서 비원으로 올라가다가 종묘로 빠지는 길을 건너서 20m 앞 오른쪽에 있던 '종로 빈대떡' 본점. 테이블에 양배추 샐러드가 있는 걸 보니 본점이 맞는 것 같기도 한데, 낙원상가 앞 종로 빈대떡집에도 한 번 간 적이 있거든. 휴대폰 기종으로 보면 그 집 사진 같다. '종로 빈대떡' 본점이 갑자기 사라지고 나서 광장시장 '순이네 빈대떡'에 몇 번 갔는데 손님이 너무 많고 맛도 너무 기름져서 요새는 안 간다. 그냥 가까운 죽전역 건너 '신세계 빈대떡'이나 '예가'의 파전으로 아쉬움을 달래는 수밖에. 오리지널 종로 빈대떡이 두툼해도 바삭하고 속이 부드러운 이유는 주인아저씨의 부쳐 내는 비법에 있었지. 빈대떡 나오기를 기다리며 유심히 지켜보다 알게 됐거든. 감자.. 2020. 11. 4.
20201104 2020. 11. 4.
20201103화 - 순두부 찌개 재현 성공 Successfully reproduced Soft Tofu Stew 맛있는 요리가 수도 없이 많지만 결국 자주 먹던 것 좋아하는 것으로 돌아온다. 청국장, 육개장, 순두부찌개는 계속 현역, 콩나물국, 미역국, 김칫국은 살짝 뒷전. 며칠 전에 '백종원 레시피' 그대로 순두부찌개를 끓였다. 결과는 대성공! 중학교 때 분식센터에서 먹던 맛을 거의 재현했다. 순두부찌개 레시피 바로 가기 순두부 양념장 볶을 때 엄청난 짠 기가 올라오는 걸 몰랐다. 온 방 안이 짠 내로 물들었어. 이틀 동안 창문을 계속 열어 놓느라 추워서 혼났음. 다음에는 꼭 팬을 틀고 만들 것. '노브랜드' 맛김치 사 왔다. 저평가된 식품 중 하나지. 전에는 매대에 항상 남아있던 김친데, 요새 살기가 퍽퍽해져서 그런지 아니면 사람들이 맛을 알아버렸는지 가끔 품절이다. '하선정' 김치가 세일할 때는 '노브랜드'가.. 2020.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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