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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내맘을 한 줄로 표현하면,
딱!
'모두 행복한 마을로 이사왔다'다.
이 마을에 살면서 모든 것이 행복하다.
이 마을에 사는 사람 모두가 행복하다.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겠지.
난 둘 다였으면 좋겠다.
짐정리와 빨래하며 한 달을 보냈더니
몸도 마음도 피로해져서
매일 소맥잔을 입에 달고 살았다.
오늘도 달걀 넣은 스낵면으로 일찍 저녁 먹고
농구장옆 언덕에 앉아 유튜브를 틀었는데,
'퇴근남유경우'아저씨를 보게 됐다.
내가 보는 영상은 기타 관련, 영화 리뷰 정도인데
왠일이지?
음주방송은 추태만 부리지 않는다면 진솔해서 좋지않나?
내생각은 그렇다.
재미있게 보고 영화 리뷰 영상을 눌렀더니
'아버지와 이토씨'였다.
전에 봤던 리뷰인데 새롭게 느껴져서 계속 보다 집으로 들어왔다.
이토씨 역을 맡은 릴리 프랭키 씨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다.
런닝셔츠 바람으로 동네를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잘 어울리는 남자.
표정에서 아무 것도 미리 짐작할 수 없는 완벽한 포커페이스.
집으로 돌아오다 갑자기
'나는 정말 행복하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그래서 '모두 행복한 마을로 이사 왔다'를 쓰기로 했다고!
충분히 행복한 걸 모르고 지내다
다른 이들의 상황을 보고 비로소 알게 된 케이스?라고 해두자.
이번에는 몇 편이나 계속 쓰게 될지 모르겠다.
항상 비슷한 Feel을 유지해야 글빨이 서고
필력이 핏속을 줄줄 흘러야 연재를 할 수 있다고 믿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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