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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Fishing7

낚시꾼아빠...바다로 가다 3 출격! 밤새워 짐을 쌌습니다. 새벽에 태안에 도착하려면 잠을 자지 않고 떠나야 했습니다. 서두르다 낚시용 소품을 빠뜨릴까봐 천천히 이사 가듯 짐을 꾸렸습니다. 언제 돌아올지 모르니 옷을 넉넉히 가져가야할 것 같았지만 외투는 여러 벌 있기에 그냥 버텨보기로 했습니다. 여유롭게 국도로 남행을 시작합니다. 태안을 자주 들락거렸지만 신진도와 마도는 초행길입니다. 태안에서 꺾어져 들어가다 보니 연포 가는 길이더군요. 고1 때 연포에서 캠핑을 했었지요.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대로 천천히 신진도를 지나 고개를 넘으니 바로 마도방파제가 보입니다. 신진도 방파제와 마도 방파제는 서로 머리를 잇대고 있습니다. 시월인데도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밤낚시 하신 분이 새끼 고등어 한 마리를 들고 옆을 지나갔습니다.. 2010. 11. 11.
낚시꾼아빠...바다로 가다 2 압해도 성호네 집에 네 사람이 모였습니다. 압해도 토박이 동배와 정준이, 시인 성호, 그리고 저... 정준이는 집안의 중요한 농사일만 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바다로 달려가는 반 농사꾼입니다., 취미로 하는 낚시 수준을 넘어선 연안 어류 포획업도 겸하고 있지요. 낚시 이야기를 하는 정준이의 입과 손짓에선 굵은 농어, 돔, 방어들의 힘찬 몸짓이 좁은 방안으로 튀어나와 마구 뒹굽니다. "성님, 손맛도 좋지만 튼튼한 장비를 써야 돼요. 한 방에 릴이 망가진다니까요." 정진이가 겪은 선상낚시에서 대물과의 힘겨루기 이야기는 밤이 깊어지는 줄도 모르고 계속 되었습니다. 본부로 돌아와서 바다낚시 동호회와 쇼핑몰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우리나라는 삼 면이 바다인 만큼 엄청난 사람들이 바다낚시를 즐기고 있었고 바다낚시용품도.. 2010. 10. 21.
낚시꾼아빠...바다로 가다 1 압해도에서 돔 낚시 잘하시는 분을 보고 낚시병이 도졌다. 물이 다 들 무렵에 삐드락을 노리는 방파제 낚시. 내 채비엔 입질도 안 하는데 그분 낚시는 던지자마자 입질~쏙! 입질~쏙! 어젠 예순 마리나 잡으셨다니... 옆에 앉아 한 수 가르쳐 주십사 부탁했더니 청갯지렁이로 하지 말고 새우를 끼워보라며 봉지를 밀어주신다. 역시... 새우를 끼워도 내 낚시는 묵묵부답... 매년 여름이면 붕어 낚싯대에 채비만 바꿔 잡어낚시로 쏠쏠한 재미를 봤었는데 내로라하는 붕어 낚시꾼인 내게 바다낚시는 공부 할 게 적지 않아 보였다. 본부로 돌아와 창고에 있는 낚시장비를 모두 꺼내 점검에 들어갔다. 모래사장에서 쓰는 원투대, 잉어 릴대, 루어 릴대...릴 두 개... 맡겨 놓고 가져가지 않은 낚싯대들... 글라스 로드 시절의 .. 2010.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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