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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2 새벽에 먹는 스낵면. 어제 안주 없이 마신 복분자주의 알코올 기운을 내려보낸다. 현산초교는 두 번째 온다. 2008년에 본 학생들이 고교 2학년이 되고 코흘리개들은 5학년이 되었다. 강당에서 함께 뒹굴며 시를 다듬었다. 시 쓰는 시간 내내 장난치던 친구가 노래 만들기 시간에 가사를 잘 지어서 깜짝 놀랐다. 전향미 선생님의 인형극 세트에서 인디아나 존스를... 저녁 땐 목대앞에서 16일에 있을 에토 선생님 행사준비 모임을 했다. 오늘의 뮤비... LOBO - " I'd Love You To Want Me" 2012. 6. 13.
20120611 온전히 쉬는 날이다. 밖에 나가지 않고 방에 비스듬히 누워있었다. 밀린 일드도 보고. 감자농사는 포기했다. 경비견이 없는 곳에선 농사짓지 말 것. 오늘의 뮤비... Lobo - "Stoney" 2012. 6. 13.
20120610 남국에서 살고픈 마음은 여전하다. 습기가 적고 바람이 좋은 바닷가 하얀 집. 태평양에 있는 섬보다 그리스 쪽에 가고프다. 성전 강 선생님과 지난주에 병어파티를 약속했었다. 에토 선생님 모시고 고속도로에 올랐다. 보리가 익어 집 앞을 멋지게 장식했구나. 차를 주로 재배하시지만 다른 작물도... 형수님의 사랑 받은 꽃이 곱게... 촌닭과 병어로 오후를 보듬고 해거름에 떠나온다. 농사일기 고춧대가 거뭇거뭇하기에 자세히 살펴보니 벌레가 가득 붙어있었다. 목초액 뿌리고 관찰 중. 노린재 같이 생겼다. 일단 오늘은 쫓아내기만... 오늘의 뮤비... Neil Young - "Harvest" 2012. 6. 11.
20120609 어제 체력을 거의 소진하여 일찍 잤더니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깨버렸다. 홍도 선착장에 들어서는 여객선을 닮은 건물은 어떤 용도일까? 학교에 들러 모닝커피를 마시고 식사하러 고개를 넘는다. 해무가 섬을 돌아 나간다. 바다가 숨을 죽인 아침. 배에 올라 일정을 마무리한다. "캔맥주 하나 할까요?" 종이의 권유가 고맙고... 점심으로 해단식을 하고... 구로리 정 선생님 댁으로 갔다. 여긴 분명히 서남해인데 항상 남해 기분이 난다. 편안하기 때문이겠지. 정 선생님 댁에 와보고 난 땅을 사고 집을 짓고 정원을 가꾸려던 꿈을 접었다. 주변에 잘 가꾸신 분이 있으면 그걸로 족하다. 메인 메뉴는 만복씨가 잡아 오신 농어다. 세 마리 합쳐 8kg 정도 될 것 같다. 낚시와 바둑과 삶의 이야기가 진하게 어우러진다. 오늘.. 2012.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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