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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0 올해도 만들지 못한 '망각의 숲' 대신 짧은 스케치를 했다. 오늘의 뮤비... BeeGees - 'Holiday' 2012. 8. 11.
20120809 에어컨 살짝 틀고 잠들어서 푹 자긴 했는데 뭔가 이상하다. 쉼터에 나와 앉아 바람을 맞으니 몸이 제대로 돌아온다. 입추가 지나더니 금방 시원한 바람이 분다. 역시 음력! 재작년에 망각의 길을 주제로 이야기를 만들었다. 예정대로라면 올해 대규모 촬영팀이 꾸려지고 배우와 스텝이 가득한 캠프가 되었어야 하나, 추진력을 잃은 고무밴드는 말이 없다. 넓은 백사장에 수영하는 사람은 스무 명 정도. 파도가 적당히 높아서 재미있게 놀았다. 갈 때는 북항, 나올 때는 목포항. 잔잔한 바다에 아쉬움 뒤로 하고... 오늘의 뮤비... BeeGees - 'Live by Request 2001' 2012. 8. 11.
20120808 엔진 도는 소리가 가득한 고물에선 기타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배를 타야 하는 여행에서는 무조건 우쿨렐레. 에토 선생님께 코드를 몇 개 가르쳐 드렸다. 의용소방대는 육지에서 쓰던 소방차를 물려받았나 보다. 낡았건 녹슬었건 물만 잘 뿜어주면 된다. 오랜 소망이었던 소방차 타보기. 재작년에도 여기서 캠프를 시작했다. 도초 작은도서관. 보리 형은 금방 우쿨렐레를 재미있게 다루신다. 어디 가나 어린이에게 외국인은 관심의 대상. 잠시 꿀맛 같은 낮잠. 드디어 '망각의 길'에 다시 섰다. 비금의 '이세돌 기념관' 뭐든지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건 버릇이다. 마르코는 1학년. 누나는 보연이. 개그맨 이수근씨 집안. 연극 하나 만들어서 발표하고 시원하게 잠듦. 오늘 만든 노래 가사 '싫어요 안돼요 짜증나요 대신.. 2012. 8. 11.
20120807 일정이 바뀌면 보너스 같은 시간이 생긴다. 어차피 다른 일에 배정되었던 시간이라 딱히 할 일도 없어서 텃밭에서 빙빙 돌다가 그늘에서 책 읽다가 기타 들고 앉았다가 멍하니 하늘 보고 앉으니 땀이 주르륵. 노린재 알과 갓 깨어난 어린이들. 오늘의 뮤비... Carly Simon - 'You're So Vain' 2012.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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