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젯밤 완전히 꼴딱 새고 대충 자고 일어났더니 하루가 쉬~약 가버렸다.
좀비들도 잘 지냈어?

40일 정도 더 쉬어야 하니 진짜 뭘 하나 제대로 해야겠다.
직업이 음악 만드는 건데 왜 매일 카메라만 주무르고 있니?
나도 날 잘 아는데 어떤 일 하기 전에 꼭 딴짓을 징하게 하더라.

다들 나름대로 살아간다.
살아보니 별 거 아니다.
그저 자기 좋은 거 하고 살아라.
인생 엄청 짧다.
불평 하지말고 내 앞에 놓인 것에 감사하다 보면 다 잘 되게 되어있다.
하느님이 괜히 계시냐?

며칠 동안 윈도우 10 패드에서 글을 썼는데
SD카드 리더가 호환이 잘 되지 않아서 다시 돌아왔다.
2008년에 나온 카메라도 잘만 연결되는데 왜 리더가 헤매냐?
다시 USB 2.0 리더 사러 가야겠다.

처음 산 디카는 코닥 DC215
다음에 DC 4800.
괜히 다시 꺼내어 사진 찍어 보고 싶어 졌다.
이유는
느낌 있는 사진은 좋은 카메라보다
좋은 찍사와 정성, 끊임없는 공부가 만들어낸다는 걸 요새 조금씩 깨우치고 있거든.
나만의 사진을 찍고 싶으면 나의 느낌을 잘 담아주는 기계를 먼저 정할 것.
그 다음에 그 카메라로 오래오래 연습할 것.
기타도 마찬가지잖아 아냐? 잘 암시롱.

빛을 읽는 기술을 익히려면
다양한 조건에서 많이 찍어 보면서 내가 원하는 상태만큼
빛의 양을 가감할 수 있게 꾸준히 연습하는 수밖에 없다.

자신 없고 귀찮을 땐 AUTO로 놓고 마구 찍는 것도 좋다.
뭐든지 생각을 지나치게 하다 보면 금방 질리게 되니까.
가끔 신경 안 쓰고 팍팍 찍는 게 좋아.
그래서 KODAK DC 215에 배터리 넣어주려고.
고정 초점에 109만 화소.
요새 1억 화소 폰카도 나왔는데.... 나는 거꾸로 간다.

어제 밤새 공부했어.
내가 잠 안 자고 공부하면 뭔가 수상하잖아 그지?
그래. 4K 동영상 찍을 수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 골랐어. 렌즈 교환식.
캐논 M50과 파나소닉 G7 사이에서 갈등하다 결국은 파나소닉 손 들어줬지.
옛날에도 파나소닉 NV-DX1이란 캠코더 썼었거든(DV 720X480 알아?).
캐논 HD 30(1920X1080 FHD) 캠코더는 아직도 있어.
이걸로 영화도 찍었거든.
돈 어디서 났냐고?
일본 가는 뱅기값 환불해준대서 확 질렀다. 왜?
G7이 많이 싸져서 54만 원이야.
계속 굶어야지 뭐.

제발 정신 좀 차리고 살자.
어번에 삽질하면 난 정말 떠날 거야.
# 모든 사진 Pentax K-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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